[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재편을 맞이하게 됐다. 그야말로 '역대급' 역수출이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3일(이하 한국시각) 코디 폰세(31)와 라이언 와이스(28)의 메이저리그 구단 계약 소식을 차례로 전했다.
폰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향한다. 토론토 구단과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41억원)에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와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MLB닷컴은 '휴스턴과 와이스가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 체크를 남겨두고 있다'고 했다. 공식 발표는 아직이며, 현지 언론에서는 '2026년 260만 달러 보장에 2027년 구단 옵션을오 2년 간 최대 1000만 달러(약 146억원)를 받을 수 있는 계약'이라고 밝혔다.
폰세와 와이스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나와 180⅔이닝을 던져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KBO리그 한 경기(9이닝 기준) 최다 탈삼진(18개) 신기록을 세웠고, 한 시즌 최다 탈삼진(252개) 기록로 새롭게 썼다. 정규시즌 MVP에 오르면서 KBO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토론토행은 폰세에게도 의미가 있다. 폰세는 한화에서 류현진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학창 시절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을 보고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할 정도로 '류현진 바라기'를 자처했다. 정규 시즌 중 류현진의 토론토 유니폼을 구해 사인을 받기도 했고, 올스타전에서는 토론토 시절 류현진 유니폼을 입고 등판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뒤 한화로 돌아왔다. 이제 폰세가 류현진이 뛰었던 토론토 마운드를 밟게 됐다.
와이스는 폰세에 가려졌지만, 최고의 활약을 펼쳐왔다. 2024년 시즌 중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그는 정식 선수가 된 뒤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2024년 16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고,올해 30경기에 등판해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원투펀치'로 마운드를 지켰다.
와이스에게 휴스턴은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가 될 예정. 201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한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없이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이후 대만 프로야구와 미국 독립 야구를 거쳐 KBO리그 무대를 밟게도 했다.
'33승'을 합작한 외국인 듀오와 재계약하기 위해서 한화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지갑을 열 수 있는데 한계가 있었다.
KBO리그 규약에 따르면 외국인선수 3명 계약 최대 금액은 400만 달러다. 재계약 연차에 따라 10만 달러 한도가 증액돼 3명 모두 재계약한다고 할 경우 440만 달러를 쓸 수 있게 된다.
폰세와 와이스 평균 연봉만 따져도 한화의 한도를 넘기게 되는 셈. 와이스는 그나마 2026년 연봉이 260만 달러로 잡아볼 법도 했지만, 1+1년 총액 1000만달러의 제안이 들어온 만큼, 한화로서도 재계약 협상을 이어갈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한화는 외국인 선수 한 자리는 윌켈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1999년생 우완투수 에르난데스는 최고 156㎞ 평균 150㎞ 이상의 싱커성 무브먼트를 가진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쓰리쿼터 유형의 투수로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외국인타자로는 요나단 페라자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계약을 한 가운데 나머지 외국인투수에 대해서도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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