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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이성재, 할아버지 됐다 "딸이 결혼해 손자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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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오는 7일(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꽃중년 배우 이성재가 제주 밥상을 찾아 나선다. '맛.알.못'에서 맛.잘.알로 거듭나는 이성재의 제주 식도락 입성기가 공개된다.

이성재는 제주 백반기행에서 연기 인생을 되짚어본다. 1995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데뷔 3년 만에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으로 스크린에 데뷔해 당시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후 '주유소 습격 사건', '플란다스의 개', '홀리데이', '공공의 적' 등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부터 블랙코미디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였다. 어떤 배역이든 카멜레온처럼 소화하는 정통파 배우로 자리잡은 그는 "인생에서 가장 큰 중대사인 진로를 선택하는 데 오랜 고민이 필요치 않았다"고 말한다.

이처럼 로맨스, 액션, 코믹 장르까지 한계란 없는 이성재에게도 어려운 것(?)이 있다고. "평소 맛집을 찾아다니지 않는다"는 이성재는 "그저 배고프면 뭐든 맛있고 감사하다"며 식객을 당황케 한다. 아내와 딸이 캐나다에 살아 오랜 기러기 생활을 하는 그는 외식하거나 즉석밥을 먹기 일쑤라는데. 하지만 이날만큼은 평소 쉽게 도전하지 않았을 음식에 거침없이 손을 뻗는다. "생선 맛이 눈꽃 빙수 같다", "소라가 오돌뼈 같다" 등 예상치 못한 맛 표현으로 식객을 놀라게 했다. 음식을 진심으로 탐구하는(?) 이성재의 새로운 모습을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성재는 오랜 기러기 아빠 생활을 은퇴한(?) 소식을 밝힌다. 딸이 결혼 후 손자를 낳아 50대 '젊은 할아버지'가 된 것. 먼 거리가 무색할 정도로 누구보다 가족이 1순위인 이성재지만, 아내와 두 딸과 안 맞는(?) 것이 있는데, 바로 가족들은 좋아하는 소고기 육회를 이성재는 즐기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이날 말고기 육회와 생고기를 맛보고 사랑에 빠진다. 말고기를 처음 접한 이성재는 "참치회 같은 맛"이라며 극찬은 물론, 스스로 말고기 홍보대사를 자처할 정도로 육회에 진심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이성재의 미각을 자극한 제주의 다양한 음식은 오는 7일(일) 오후 7시 50분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주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