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일본 현역 레전드 나가토모 유토의 허세는 살짝 어이가 없었다.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이 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렸다.
한국과 함께 포트2에 편성됐던 일본은 어려운 조편성을 받았다는 평가다. 포트1에서 일본은 FIFA 랭킹 7위인 네덜란드를 만났다. 네덜란드는 우승 후보로 꼽히지는 않지만 언제나 4강 이상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을 가진 팀이다.
포트3 국가도 난적을 만난 일본이다. FIFA 랭킹 40위인 튀니지는 절대로 무시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그 힘들다는 아프리카 월드컵 예선에서 H조 1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10경기 9승 1무로 무패, 무실점 1위였다. 본선행이 확정된 후에도 성과가 좋다. 지난 11월 A매치에서는 브라질과도 1대1 무승부를 거뒀을 정도로 저력이 좋은 나라다.
마지막 포트4에서 일본은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B 진출국이 뽑혔다. 패스B에는 우크라이나, 스웨덴, 폴란드, 알바니아가 경쟁할 예정이다. 알바니아 정도를 제외하면 만만한 나라가 절대 없다. 일본이 죽음의 조에 뽑혔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일본 레전드인 나가토모는 허세를 작렬했다. 월드컵 조추첨이 나온 후 나가토모는 일본 매체 풋볼존과의 인터뷰에서 "어디와 맞붙든 우리가 목표로 하는 곳은 우승이라 제게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위를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언젠가는 브라질과 싸워야 하고, 물론 아르헨티나도, 프랑스도 마찬가지죠. 빠르냐 늦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조별리그 통과를 굉장히 자신했다.
나가토모는 월드컵 조추첨이 언제 진행되는지도 신경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어디와 붙는지, 조별리그가 어떻게 되었는지, 솔직히 5번 참가한 월드컵 중에서 이번이 가장 관심이 없었다고 해야 하나, 어디와 만나든 올라가야 하고, 이겨야 한다는 게 있으니까요"라며 일본의 전력에 대해서 엄청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나가토모는 이날 아침에도 월드컵 조춤 추첨이 있었던 것을 "잊고 있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일본이 월드컵 우승을 하겠다며 목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일본은 단 1번도 월드컵 8강에 올라간 적도 없는 나라다. 나가토모도 이미 월드컵을 수차례 경험해서 이를 모르지 않을텐데 너무 조별리그를 쉽게 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도 "매우 어려운 조"라고 평가했다. 그만큼 일본의 상황은 녹록치 않은데, 나가토모는 여유가 과할 정도로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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