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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에 생사 기로서 회복된 환자 편지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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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단국대병원은 병원 내 충남권역외상센터에 지난 2월 중증 외상으로 생사의 기로에 섰다 회복된 한 소년의 부모가 의료진에 감사를 전하는 한 통의 편지가 최근 전해졌다고 9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15세 이 모 군은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신호를 위반한 대형버스에 치여 간·폐 파열, 골반·쇄골 골절, 화상 등 치명적 손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단국대병원 충남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된 이 군은 도착과 동시에 고난도 치료인 레보아(대동맥내 풍선폐쇄소생술)를 비롯해 응급수술을 받은 후 외상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의 수술과 에크모 치료 등이 이어졌다.
이 군의 부모는 "정말 믿기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막상 외상센터에 들어서니 마치 우리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모든 것이 척척 진행됐다"며 "그날 의료진이 제자리에 있어 주지 않았다면 아이는 지금 이곳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군은 학원 수업에 참여하고 친구들과 운동하는 등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회복했다. 내년 고교 재입학을 준비하며 축구도 즐기고 있다.
yej@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