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4승1패다. 이제 같은 출발점에 섰다.
NBA 역사상 최다승을 기록한 2015~2016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파죽의 24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73승을 거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8연승 이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패했다. 그리고 다시 16연승을 질주 중이다.
같은 24승1패. 오클라호마는 올 시즌 70승 이상의 시즌이 될 확률이 높다.
골든스테이트와 오클라호마는 딱 10년 만에 24승1패. NBA 역대 최다승에 도전하는 형국이 됐다. 공통점이 매우 많다. 데칼코마니 느낌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12일(한국시각)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와 케빈 듀란트 이전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여러 면에서 공통점이 많다'고 했다.
일단 스테판 커리와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다. 첫 올스타 선정 2년 만에 첫 MVP와 첫 우승을 거머쥔 슈퍼스타 포인트 가드다.
클레이 톰슨과 제일런 윌리엄스도 있다. 두번째 올스타로 발돋움한 슈팅 가드다.
두 팀은 수비 시스템도 비슷하다. 비슷한 체격의 스위치 수비로 강력한 압박을 한다.
드레이먼드 그린(2라운드 지명)과 루 도트(언드래프티)를 재발견한 요소도 있다. 또 수비 에이스 안드레 이궈달라, 알렉스 카루소를 영입했다.
감독 역시 비슷하다. 스티브 커 감독은 당시 첫 감독 부인이었고, 데이그널트 감독ㄷ 역시 마찬가지다.
상황도 마찬가지다.
골든스테이트가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회의적 평가들이 있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팀의 부상 운이 작용했다는 비판을 들었다. 하지만, 다음 시즌 73승을 기록하며 왕조를 건설했다.
오클라호마 역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고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부 2라운드에서 덴버와 7차전 혈투를 치렀고, 인디애나와의 파이널에서도 7차전 혈투를 치렀다. 인디애나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아킬레스건 파열이는 부상의 덕이 있었다. 올 시즌 덴버 너게츠, 휴스턴 로케츠 등의 견제가 극심할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절대적 독주 체제를 건설 중이다.
그렇다면 올 시즌 오클라호마가 73승 이상의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까.
예상 밖이다. 해외 배당을 보면 오클라호마가 73승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보다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좀 더 높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단, 이 매체는 '오클라호마 시티가 74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놀랄 것 같다. 상대팀을 100포제션당 15.9점 차의 코트 마진을 기록했다. 역사상 가장 압도적 득실차'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