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토트넘을 떠나려고 했던 건 사실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이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훌리안 알라베스는 12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로메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부터 계속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왔다. 당시 스페인 렐레보는 '아틀레티코가 수비 보강을 위해 가장 원하는 선수는 토트넘의 로메로다. 로메로는 이미 아틀레티코의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시즌 종료 후 구단 간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기다릴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프랑스 스카이 스포츠에서 일하는 샤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31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의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로메로는 이미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과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시메오네 감독의 최우선 순위로 꼽히는 토트넘의 로메로는 아틀레티코로 합류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메로의 이적설은 사실이었다. 훌리안은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이적에 근접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메로와) 당연히 함께 뛰고 싶었다. 로메로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대표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경쟁심이 엄청나고, 수비적으로 매우 강하다. 실제로 몇 차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만, 세부적인 이유들 때문에 성사되지 않았다. 언젠가는 꼭 함께 뛰게 되기를 바란다"고 털어놨다.
로메로는 아탈란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센터백으로 성장한 후 2021년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선택했다.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였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로메로는 곧바로 수비 핵심으로 도약하면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로메로의 출전 유무에 따라서 토트넘 수비 기록이 달라질 정도로 로메로의 중요성은 컸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완전 영입했고,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더 빠르게 성장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코파 아메리카, 월드컵을 우승을 차지하면서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로메로는 예전부터 토트넘의 방향성에 대해서 의문을 품었던 선수이기도 했다. 구단의 의료 시스템과 방향성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을 자초한 적도 있다.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의지를 자주 드러냈지만 구단의 행보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모색했던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에서 계속 밀려나는 토트넘의 상황은 로메로의 야망과는 거리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로메로는 정말로 아틀레티코 이적을 준비했다. 토트넘을 떠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해내면서 로메로의 생각은 달라졌다. 토트넘에 남기로 결심했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이 떠나면서 주장 완장까지 맡기기로 하자 재계약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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