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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FA 자격을 얻을 대어들에 대한 걱정이 한가득이다. 시장에 나가면 다른 팀에 내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 미리 잡을 수 있는 비FA 다년 계약이라는 제도가 있지만 간단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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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선수들이 다년 계약 여부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한화는 내년 FA가 되는 거포 3루수 노시환이 있다. LG는 홍창기와 박동원 필수 전력들이 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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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비교 대상이 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다. 올시즌 중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 비FA다년 계약을 맺었다. 액수도 액수지만 전액 보장이라는 점이 파격을 넘어 충격이었다. 다만,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팀에 입단하게 되면 이 계약은 자동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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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노시환이 송성문보다 앞서는 건 젊은 나이와 장타력이다. 무려 홈런왕 출신이다. 올해 32홈런 포함, 30홈런을 두차례 넘겼다.
그렇다고 송성문의 장타력이 확 처지는 것도 아니다. 올해 26홈런을 쳤다. 송성문을 상대하는 팀으로선 피곤하게 그지 없는 타자다. 노시환처럼 유인구에 속거나 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스탯을 떠나 거포로서 상대에 주는 압박감은 분명 노시환이 우위다. 외국인 타자를 제쳐두고 4번에 박아둘 수 있는 타자다. 홈런왕 타이틀은 아무나 달 수 없는 것이고, 미국이든 한국이든 홈런에 대한 이미지가 각인돼야 몸값이 올라간다.
반면, 송성문은 어느 타선에 있어도, 자기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다.
보는 맛이 있는 화려한 야구는 노시환, 전형적으로 감독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선수는 송성문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어느 쪽에 더 높은 비중을 둘 것인지 전문가든, 비전문가든 보는 사람들마다 모두 다를 수 있다. 한화가 노시환을 어떻게 보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과연 한화는 노시환을 선수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다년 계약으로 4번타자의 FA 시장 진출을 막을 수 있을까.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