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노시환이 송성문보다 더 나은 선수인가, 아닌가.
FA 시장이 정리돼가고 있지만, KBO리그 구단들은 아직도 물밑에서 열심히 미래지향적으로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내년 FA 자격을 얻을 대어들에 대한 걱정이 한가득이다. 시장에 나가면 다른 팀에 내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 미리 잡을 수 있는 비FA 다년 계약이라는 제도가 있지만 간단치 않다.
해법은 간단하다. 해당 선수가 FA 시장에 나가 몸값을 올리고 싶은 생각을 없앨 만큼 '화끈하게' 지갑을 열면 된다. 삼성 라이온즈가 구자욱에게 5년 120억원, KT 위즈가 고영표에게 5년 107억원을 안긴 게 좋은 예다. 그렇다고 무작정 억만금의 돈을 줄 수는 없다. 가치 평가에 의거한 객관적이고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최근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선수들이 다년 계약 여부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한화는 내년 FA가 되는 거포 3루수 노시환이 있다. LG는 홍창기와 박동원 필수 전력들이 FA 자격을 얻는다.
노시환의 행보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30홈런, 100타점이 가능하고 3루 수비도 수준급. 몸도 건강해 전 경기 출전도 충분하다. 일단 나이가 '깡패'다. 고작 2000년생이다. 26세 시즌에 첫 FA 자격을 얻는 선수는 흔치 않다. 그만큼 어릴 때부터 주전으로 뛸 수 있을 정도의 실력과 가능성을 두루 갖췄음을 의미한다.
좋은 비교 대상이 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다. 올시즌 중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 비FA다년 계약을 맺었다. 액수도 액수지만 전액 보장이라는 점이 파격을 넘어 충격이었다. 다만,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팀에 입단하게 되면 이 계약은 자동 폐기된다.
같은 3루수다. 그렇다면 노시환이 송성문보다 나은 선수냐, 떨어지는 선수냐를 판단하면 몸값 기준이 정해질 수 있다.
일단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노시환이 송성문보다 앞서는 건 젊은 나이와 장타력이다. 무려 홈런왕 출신이다. 올해 32홈런 포함, 30홈런을 두차례 넘겼다.
수비 실력이 비슷하다고 보면, 송성문이 노시환에 비교 우위를 점하는 건 컨택트 능력과 빠른 발이다. 올해 노시환 타율 2할6푼, 송성문 3할1푼5리다. 송성문은 25도루를 기록했다. 또 2루와 유격수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송성문의 장타력이 확 처지는 것도 아니다. 올해 26홈런을 쳤다. 송성문을 상대하는 팀으로선 피곤하게 그지 없는 타자다. 노시환처럼 유인구에 속거나 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스탯을 떠나 거포로서 상대에 주는 압박감은 분명 노시환이 우위다. 외국인 타자를 제쳐두고 4번에 박아둘 수 있는 타자다. 홈런왕 타이틀은 아무나 달 수 없는 것이고, 미국이든 한국이든 홈런에 대한 이미지가 각인돼야 몸값이 올라간다.
반면, 송성문은 어느 타선에 있어도, 자기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다.
보는 맛이 있는 화려한 야구는 노시환, 전형적으로 감독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선수는 송성문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어느 쪽에 더 높은 비중을 둘 것인지 전문가든, 비전문가든 보는 사람들마다 모두 다를 수 있다. 한화가 노시환을 어떻게 보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과연 한화는 노시환을 선수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다년 계약으로 4번타자의 FA 시장 진출을 막을 수 있을까.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87세 전원주, 보증금 10억 최고급 실버타운 입주 결정 "가격 상관없다" -
이병헌이 '딸바보' 될만하네...이민정, 3세 딸 공개 "무대를 즐기는 그녀" -
쥬얼리 그만두고 '보험회사' 출근하더니...조민아, '보험왕 3관왕' 대박 터졌다 -
윤민수 자식농사 초대박...윤후, 미국 명문대에 '음원 발매'까지 "곧 만나요" -
랄랄, 위고비·마운자로 부작용 고백…"위아래로 다 뿜었다" -
김호중, 가석방 후 올린 '친필 사과문'…"어긋나지 않게 살겠다" -
이솔이, 박성광과 이혼설 불거진 의미심장 심경글 "헤어진 거 아냐" 직접 해명 -
이병헌♥이민정, 유명인 부모탓에 자녀들이 겪은 현실..."떼 쓰는 법을 몰라"
- 1.눈물 흘리고 땅 내리치던 이강인, 마침내 웃는다...월드컵 조기탈락 여파, "변수 없으면 몇 시간 안에 오피셜 발표"
- 2."네 주제를 좀 알아라" 일본 대망신도 이런 대망신이 없다...'브라질 광역 도발' 천재 유망주 공개 조롱
- 3."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일본 감독 32강 탈락 사과…'그래도 대표팀 감독은 계속할래요'→4년 뒤 월드컵 우승 도전
- 4."끔찍하다" 일본 향한 충격 조롱! 다섯 손가락 펼치며 "우리를 존중해라"…SNS로도 도발 "이제 브라질을 알겠어?"
- 5.대한민국 1-2로 박살내더니...'아프리카 최강' 이끌고 월드컵 돌풍, 2연속 4강 신화 도전하는 모로코, 그 중심에 우아비 감독 "우린 막을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