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우울증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가운데 중년기에 나타나는 특정 우울 증상이 수십 년 뒤 치매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우울증 여부'가 아니라, 어떤 증상을 겪었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짚은 연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은 중년 성인 5811명의 건강 자료를 분석, '특정 중년 우울 증상과 장기 치매 위험: 23년간의 영국 전향적 코호트 연구(Specific midlife depressive symptoms and long-term dementia risk: a 23-year UK prospective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국제 학술지 '란셋 정신의학(The Lancet Psychiatry)'에 최근 게재했다.
연구 대상자는 45~69세 사이에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우울 증상 관련 설문에 참여했으며, 이후 약 25년간 추적 관찰됐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참가자의 약 10%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중년기에 우울 증상이 있다고 분류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27% 더 높았다. 특히 이 위험 증가는 60세 이전 성인에게서 나타난 6가지 특정 증상에 의해 설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지목한 증상은 ▲자신감 상실 ▲문제에 맞서기 어렵다고 느끼는 상태 ▲타인에 대한 따뜻함이나 애정이 느껴지지 않음 ▲신경이 곤두선 듯한 불안감 ▲일 처리 방식에 대한 불만족 ▲집중력 저하 등이다. 이 가운데 '자신감 상실'과 '문제 대처의 어려움'은 각각 치매 위험을 약 50% 높이는 것과 연관됐다.
반면 우울한 기분, 자살 충동, 수면 문제 등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다른 우울 증상들은 장기적인 치매 위험과 뚜렷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논문의 제1저자인 필립 프랭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치매 위험이 우울증 전체가 아니라 몇 가지 특정 증상과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며 "증상 단위로 접근하면 치매가 발생하기 수십 년 전부터 취약한 사람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자신감 저하, 문제 대처 능력 감소, 집중력 저하 같은 증상이 사회적 고립과 자극적인 활동의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인지적 회복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년기 우울증 치료 시 이 여섯 가지 핵심 증상에 주목한다면, 장기적으로 치매 위험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프랭크 박사는 "중년기에 흔히 겪는 일상적인 증상들이 장기적인 뇌 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며 "이런 패턴에 주의를 기울이면 조기 예방의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주로 백인 남성과 남성 참가자에 편중돼 있다는 한계를 인정하며, 해당 증상들이 여성과 다양한 인종 집단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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