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뇌종양을 투병 중인 배우 윤석화가 별세했다는 오보에 한국연극배우협회 측이 즉각 정정했다.
한국연극배우협회는 19일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신다. 확인 과정에서의 혼선으로 발생했다"며 윤석화가 사망한 게 아니라고 밝혔다.
협회 측은 "긴박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린 점, 유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협회 측은 윤석화가 지난 18일 오후 9시께 뇌종양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당시 협회 측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될 예정이라고까지 알렸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한편, 1956년생인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 '신의 아그네스', '햄릿' 등에 출연하며 선배인 손숙, 박정자와 함께 연극계를 대표하는 여성 배우로 자리 잡았다.
연극 무대 외에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명성황후' 등 대표작을 남겼고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다.
하지만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쓰러져 뇌종양을 투병해왔다. 이듬해 8월 연극 '토카타'에 우정 출연하며 관객들에 인사한 후 치료에 집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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