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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이 "몇 년 지켜봤다" 인정, 송성문 주전 가능성 있다? "SD 트레이드 루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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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될 수 있는 선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바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국제 자유계약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던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했다. 파드리스는 내야수 송성문과 4년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고 월요일 발표했다'고 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원)에 계약을 한 뒤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MLB닷컴은 '송성문의 계약 소식은 선발 투수 마이클 킹과 재계약을 합의한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발표됐다'라며 '송성문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출신 야수들의 계보를 잇는 사례다. LA 다저스의 김혜성,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그리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최근 몇 년 사이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왔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어 '29세의 좌타자 내야수 송성문은 KBO 키움 히어로즈 소속 올스타 3루수로 최근 두 시즌 동안 기량이 크게 도약했다. 그는 지난 11월22일 히어로즈 구단에 의해 포스팅됐고, 이를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계약을 협상할 수 있는 30일간의 협상 기간이 열렸다'고 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송성문은 그는 매우 생산적인 선수였고, 우리는 그가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소 지난 몇 년간 우리 레이더에 있던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아직 입지는 확실하지 않다. 매체는 '송성문의 샌디에이고 내 역할은 아직 불확실하다. 프렐러 단장의 오프시즌 구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명확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서는 벤치에서 출발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이 가장 유력하며, 이는 샌디에이고가 여전히 주전 1루수를 찾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송성문은 1루 수비 경험은 많지 않고, 주로 2루와 3루에서 뛰어왔다. 다만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에서 1루로 이동할 수 있어 샌디에이고 내야에는 어느 정도 유연성이 있다. 또한 왼쪽 내야에 33세의 매니 마차도와 잰더 보가츠가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송성문의 합류는 이들에게 지명타자 휴식일이나 휴식을 줄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라며 '마차도가 쉬는 날에는 송성문이 3루를 맡을 수도 있고, 크로넨워스가 보가츠 대신 유격수로 이동하고 송성문이 2루를 맡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짚었다.

후속 트레이드로 송성문의 길이 열리는 경우도 있다. MLB닷컴은 '크로넨워스가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 송성문이 사실상 그의 대체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송성문은 좌타 유틸리티 내야수이자 주전 2루수 역할을 맡게 된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1루 보강을 모색해야 한다. 다만 1루수는 상대적으로 수급이 쉬운 포지션으로 평가된다'고 했다.송성문의 성장 속도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매체는 '송성문은 2025시즌 144경기에서 개인 최다인 26홈런과 25도루를 기록했고, 타율 3할1푼5리, 출루율 0.387, 장타율 0.530, OPS 0.917을 마크했다. 그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선정한 KBO 올해의 선수로 동료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라며 '2024년에는 142경기에서 19홈런 21도루를 기록하며 타율 3할4푼, 출루율 0.409, 장타율 0.518, OPS 0.927로 커리어 최고 OPS를 찍었다. 2015년 18세의 나이로 KBO 리그에 데뷔했지만, 타자로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조명했다.

프렐러 단장은 "송성문은 지난 두 시즌 동안 그는 자신의 경기를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