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가수 박상민이 뻔뻔하게 오랜 시간 그를 사칭해온 '가짜 박상민'을 회상하며 다시 분노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김현욱의 뉴스 말고 한잔해'에서는 '주위의 배신으로 빚만 수백억...갚는데 10년 걸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박상민은 수백억대 사기 뿐만 아니라 사칭 피해도 입었다. 김현욱은 "맞다. 그때도 진짜 피해가 어마어마하지 않았냐. 재정적인 피해도 있었겠지만 진짜로 형인줄 알고 불렀던 사람도 있지 않냐"라고 공감했다.
박상민은 "전화가 오는 거다. 전영록 형님부터 선배님들 전화 와서 '상민이 너 싸가지 없어졌다? 형 보고 어떻게 아는 체도 안하고 그냥 쓱 가?' 하는데 난 거기 없었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 드리겠다. 아주 오래전 이야기다. 우리 조카가 사진을 탁 찍어서 보내줬다. '삼촌 이런데도 출연해?' 하더라"라고 입을 뗐다.
이어 "건물에 내 얼굴이 '전격 출연' 다 박상민인 거다. 그래서 딱 보는데 기분이 엄청 좋았다. 그때는 '아 나도 이미테이션 가수가 있구나' 싶었다"라며 "그 다음부턴 은행을 갔는데 옆에서 '어제 신천 거기서 뵀는데!' 하는데 난 간적이 없다. 막 말도 안되는 축제에 가고 환갑잔치 이런데도 가더라"라 털어놓았다.
박상민은 "그래서 그 친구(사칭 가수)를 딱 불렀다. 얼굴을 대면했다. 나보다 어렵더라. 먹고 살기 위해서 '죄송합니다. 이제 안하겠습니다' 했는데 안하긴 더 하더라. 한 4년 동안 참다가 법에 호소를 했다"라 회상했다.
결국 박상민은 "우리 친누나가 카메라를 숨겨서 증거를 찍고 팬클럽을 시켜서 사인을 받는데 내 사인까지 똑같더라. 집으로 와서 큰 화면으로 연결하니까 우리 엄마가 '막내 왜 이렇게 부었어'라 하셨다"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증거를 가지고 검찰을 딱 갔다. 조사 대질할 때 일본 방송인 NFK까지 왔다. 수십명이 온 거다"라 했고 김현욱은 "어마어마한 사건이다"라고 끄덕였다.
"법의 심판 받았냐" "선처를 해준 거 아니냐"는 질문에 박상민은 "그때만 해도 (사칭) 판례가 없었다. 그리고 벌금 얼마 나온 줄 아냐. 걔는 몇십억을 벌었다. 근데 700만 원 벌금 물었다"라고 해 모두를 열받게 했다.
박상민은 "진짜 웃긴 거 말해주겠다. 자기는 뭐 가짜짓 안한다면서 자기 라이브를 녹음해가지고 보내왔다. '비원'이라는 노래를. 근데 바이브레이션을 1초에 100번 하더라"라며 웃었다.
김현욱은 "보통 같으면 형한테 미안해 하지 않냐"라며 어이없어 했고 박상민은 "대질할 때도 얼마나 웃긴 줄 아냐. '형님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해놓고 들어가면 '배 째라'다. 진짜 죽여버리고 싶더라. 그냥 민사로 해서 '박살내라' 그랬는데 못하겠더라.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놈이 변호사 둘을 샀는데 나를 엄청 화나게 했다. 그래서 나중에 법정에서 판사한테 '저 친구하고 저랑 비슷하냐. 저는 럭셔리 아니냐' 했더니 다들 웃더라"라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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