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심정지 20분' 김수용, 섬망 증상까지 왔다..."교통사고 난 줄 알았다"

by

[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죽음의 문턱을 밟고 다시 돌아온 김수용이 그날의 아찔한 상황을 떠올렸다.

29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는 '죽음에서 돌아온 자 김수용.. 그날의 이야기 (ft. 임형준, 가평소방서 구급대원분들)'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숙과 임형준, 김수용은 '그날'의 사건 현장을 생생하게 재연하며 당시 상황을 보여줬다.

완전히 회복한 김수용은 "구급대원과 나중에 통화를 했다. 병원에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수용은 "'그때 상황 좀 알려주세요' 물어봤다. 내가 구급차에서 의식이 돌아와서 대원과 대화를 했다더라. '여기 어떻게 오신지 아세요?' 그랬더니 내가 '교통사고 났나요?'라 답했다더라"라 전했다.

이어 "구급대원이 '아닙니다. 갑자기 쓰러지셔서 지금 병원에 가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있다가 또 '저 교통사고 났나요?'라 물었다는 거다. 그렇게 여러번 똑같은 말을 한 거다. '섬망 증세'가 온 거다"라 털어놓았다.

이에 김숙 역시 "오빠 응급실 들어갈 때 아내 본 건 기억나? 언니가 자기를 분명히 봤다는 거"라 물었고 김수용은 고개를 저었다.

김수용은 "송은이도 날 봤다더라. 내가 씩 웃었다더라. 난 알아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라고 어리둥절해 했다.

김숙은 "언니한테 말했던 거 기억 안나냐. 병원 도착하자마자. '여기 웬일이냐'라 했다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김수용은 지난 11월 14일 경기 가평군에서 진행된 김숙의 유튜브 콘텐츠 촬영장에 갑작스레 쓰러져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20분 심정지 끝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고 혈관확장술(스탠스) 시술을 받았다. 김수용이 쓰러진 후 현장에 있던 임형준이 때마침 협심증 약을 가지고 있어 김수용에게 이를 먹였고 김숙이 119에 신고, 김숙의 매니저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빠른 대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이어진 CPR은 무려 20분 이상 지속됐으며,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이어진 응급 처치는 김수용의 생명을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국 김수용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구급차 안에서 의식을 되찾는 기적 같은 순간을 맞았고, 이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통해 상태를 회복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