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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효상의 상실감이 더 컸던 이유는 본인의 주특기를 잃어서다. 그가 포수 유망주로 두각을 나타낸 가장 큰 장점이 2루 도루 저지 능력이었다. 강한 송구가 장점인데 팔꿈치 수술 여파로 팔이 잘 펴지지 않고, 또 통증이 있어 힘껏 송구할 수가 없었다. 자신감이 떨어진 주효상이 내야수 전향을 고민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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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서 더 뛰고 싶은 주효상은 답답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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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창 KIA 배터리코치는 퓨처스팀에 있던 3년 동안 주효상을 밀착 관리했다. 선수 생활 지속을 고민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 부상 재발과 통증의 두려움을 잡아주기 위해 노력했고, 주효상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올해까지 김태군과 한준수 2인 체제로 안방을 구성했는데, 내년에는 베테랑 김태군을 조금 더 관리해줘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러려면 한준수 외에 포수 한 명이 더 필요하고, 지금까지 1순위는 주효상이다.
주효상은 내년이면 KIA 이적 4년차가 된다. 이적 후 1군 출전은 고작 27경기. KIA가 미래를 포기하고 선택한 카드이기에 이제는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 이제는 2016년 1차지명 출신다운 기량을 보여줘야 할 때다.
주효상은 "그래도 올 시즌은 마지막에 나름 감독님 눈에 들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야구다운 야구를 해야 한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으면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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