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승컵 갖고 오고 싶다는 목표는 있다."
4관왕을 거머쥔 박종관 단국대학교 감독의 말이다. 2025년 대학축구는 '단국대학교 천하'였다. 단국대는 2025년 무려 4관왕을 차지했다.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2025년 U리그1 6권역, 대학축구 왕중왕전까지 총 4개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단국대의 4관왕을 이끈 박종관 감독은 지난달 29일 수원 아주대학교 율곡관에서 열린 2025년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을 받았다.
박 감독은 시상식 뒤 "정말 영광스럽다. 대학 지도자를 하면서 한 번 받을까 말까한 아주 귀한 상이다. 이번에 그 주인공이 내가 돼 정말 영광"이라며 "흔히 말하는 '형식적인 말'이 아니라 우리 코치 선생님들과 선수들, 학교 구성원 모두 정말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학 시스템 자체가 선수를 원하는대로 뽑아와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가 학교에) 지원을 한 뒤, 그 선수들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선수 특성에 맞춰서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변화를 줬다. 올해 (4관왕) 주효했던 것 같다"며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경기 스타일을 가져가고 있다. 올해는 스리백으로 바꾸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했던 것도 좋은 성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5년 최고의 시간을 보냈지만, 2026년은 또 다시 도전이다. 녹록지 않다. 2025년 '올해의 선수'로 뽑힌 고경록 등 일부가 팀을 떠나며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박 감독은 "주변에서 '이제 4관왕 했으니 5관왕 하라'고 한다. 팀의 주축 선수 5명여가 프로로 빠지면서 빈자리가 생겼다. 전력은 약화됐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선수, 신입 선수들과 겨울에 (팀을) 잘 만들겠다. 우승컵 하나 정도는 갖고 오고 싶다는 목표는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한동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은 "선수들의 땀과 열정은 대학축구의 현재인 동시에 미래다. 대학축구연맹은 대학축구가 팬, 한국 축구에서 더 사랑받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 이 자리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가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시상식 시상자로 나선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은 "또 참석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조금 더 젊은 선수들이 대학축구를 통해서 프로에 많이 입단했으면 좋겠다. 대학축구가 활성화 돼야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관심 있게 많이 지켜보겠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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