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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승엽 코치, 巨人 사령탑은 기대만발 "승짱 와줘서 기뻐, 기대하는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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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새롭게 영입한 이승엽 1군 타격 코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도쿄스포츠가 3일 전했다.

아베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편성 담당자에게 (이승엽 코치를) 원한다고 제멋대로 요구했는데 와줘서 기쁘다"며 "현역시절부터 연습벌레였다. 여러가지를 지도해주셨으면 한다. 좋은 상담자 뿐만 아니라 형 같은 역할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이승엽 코치 뿐만 아니라 타격 보조 코치도 지난해까지 통역 겸 인스트럭터를 맡았던 제러스 휠러에게 맡기기로 했다. 도쿄스포츠는 '타격 파트를 모두 외국인 코치에게 맡기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아베 감독은 "물론 흔치 않은 일이지미나, 그에 따른 또 다른 부분도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휠러 코치는 그동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승짱(이승엽 코치 일본 시절 애칭)도 지난 가을부터 여러 선수들과 잘 어울렸다"며 "두 코치의 능력을 믿는다. 젊은 선수들을 위해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승엽 코치가 요미우리에 합류한 건 지난해 가을부터다. 앞서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했던 그는 당시 요미우리 마무리캠프에 인스트럭터로 초빙돼 보름 간 선수들을 지도했다. 당시 아베 감독으로부터 1군 코치직을 제안 받았다. 이 코치는 숙고 끝에 아베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일본에서 새롭게 지도자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2010년 이후 16년 만에 다시 요미우리로 돌아왔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센트럴리그에서 한신 타이거스, 요코하마 디앤에이(DeNA) 베이스타스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요코하마에 2연패하면서 시즌을 마무리 했다. 팀 타율은 2할5푼으로 한신(2할4푼5리)과 요코하마(2할4푼7리)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팀 득점(463점)은 한신(496점)과 요코하마(510점)에 크게 밀렸다. 팀 홈런(96개)과 팀 도루(53개) 역시 상위 팀과 큰 격차를 드러내는 등 효율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코치는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첫 해 타율 3할2푼3리, 41홈런 10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3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입단 첫 해부터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4번 타자 자리를 맡으면서 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4억 30억엔의 당시 최대 규모 계약을 했다. 2007시즌에도 30홈런을 기록하면서 4번 역할을 해냈지만, 2008년부터 부상 여파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요미우리에서 과연 어떤 지도력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