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월드컵 우승에 대한 의지를 여전히 품고 있다.
일본의 산케이뉴스는 4일 모리야스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해당 인터뷰에서 일본 대표팀 부임 후 두 번째 월드컵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 조추첨식과 함께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지난 6일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조추첨식에서는 추첨 결과와 함께 여러 국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미소를 지었다. 역대 가장 무난한 조편성에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홍명보호는 개최국 멕시코(15위),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 플레이오프(PO) D조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유럽 PO D조에는 덴마크(21위), 북마케도니아(65위), 아일랜드(59위), 체코(44위)가 내년 3월 한 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반면 일본은 고개를 숙였다. 조추첨 결과부터 아쉽다. 네덜란드, 유럽 PO(B), 튀니지와 F조에 속했다. 쟁쟁하 국가들이 자리해 경쟁이 가장 치열할 조로 꼽힌다. 조추첨 이후 토너먼트 배정도 문제다. 일본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1위나, 2위를 한다면 브라질, 모로코, 스코틀랜드, 아이티가 속한 C조의 1, 2위와 맞대결을 벌인다. 1, 2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모로코는 일본으로서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대다.
베이스캠프 계획도 꼬이고 말았다. 앞서 일본은 꾸준히 미국 등을 방문해 여러 베이스캠프 후보들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조추첨 결과 일본은 댈러스에서 1, 3차전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2차전을 치른다. 댈러스 근처에 베이스캠프를 꾸리는 것이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변수는 다른 국가들의 존재다. 포트1 국가들과 경쟁에 처한다면 오히려 후순위의 베이스캠프로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모리야스는 여전히 자신감이 가득하다. 그는 올해의 한자를 뽑아달라는 물음에 "이길 승"이라며 "월드컵의 해니까 역시 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그는 지난 월드컵과 이번 월드컵에서 팀 차이에 대해서는 "첫 번째에는 어떻게든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의 틈이 있었지만, 지금은 느껴지지 않는다. 상대를 분석하고, 대비하면서도 그 안에서 상대에게 맞추지 않고 주체적으로 하려고 한다. 침착함이 변화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공격과 수비 모두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모리야스는 우승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소리가 나온다는 질문에 "자신이 없어도 지향해야 한다"며 "한 경기, 한 경기를 이기고 간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 연장선에 우승이 있다. 할 수 없는 일은 없다. 강한 마음을 갖고 이기다보면 자연스럽게 목표에 다가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모리야스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정말로 월드컵 우승에 다가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본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1위나, 2위를 한다면 브라질, 모로코, 스코틀랜드, 아이티가 속한 C조의 1, 2위와 맞대결을 벌인다. 1, 2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모로코는 일본으로서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대다.
만약 32강에서 탈락한다면 모리야스 감독도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앞서 일본은 지난 9월 A매치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사기가 꺾이고 모리야스 감독도 대국민 사과를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월드컵 무대에서의 실패는 사과로는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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