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 후계자로 지목됐던 선수는 이제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간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각) '니코 파스가 2026년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바로 에이스 손흥민의 이탈이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 공격을 책임졌지만,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이별을 택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팀을 구성하기 위해 나선 토트넘은 적극적으로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했다.
영입은 쉽지 않았다. 사미뉴, 에베레치 에제, 모건 깁스 화이트 등 우선순위에 오른 선수들의 이적이 모두 불발됐다. 니코 파스 또한 그중 한 명이었다. 니코는 2016년부터 레알 유소년팀에서 뛰며 큰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다. 레알 소속으로 프로 데뷔전도 치렀다. 다만 레알에는 니코가 꾸준히 뛸 자리가 없었고, 2024년 여름 코모로 이적했다. 니코는 코모 이적 후 잠재력을 터트리며 2024~2025시즌 세리에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돌파와 패스, 강력한 킥 등 공격적인 재능이 돋보이는 니코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윙어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토트넘으로서는 니코 영입을 통해 손흥민과 매디슨의 빈자리를 모두 채울 수 있었다. 메시 또한 니코의 재능에 대해 "머리가 좋다. 경기를 완벽하게 이해한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니코의 선택은 잔류였다. 토트넘행을 거절하며 코모에 남았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올 시즌 코모의 중심으로 활약 중인 니코는 불과 18경기 만에 6골6도움을 적립했다. 지난 시즌 6골8도움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활약과 함께 친정팀 레알이 니코 영입에 나섰다. 레알은 차기 시즌에 니코를 다시 레알로 불러들이는 바이백 조항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토트넘은 니코 영입 실패 이후 여전히 손흥민의 후계자를 찾기 위해 헤매고 있다. 올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우선순위는 손흥민의 공백을 채울 윙어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명확한 후보군은 드러나지 않았다.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 니코에게는 최고의 한 수가 됐다. 다만 니코의 활약을 지켜보는 토트넘의 속은 더 쓰라릴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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