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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코치 믿는다", "내코치 돼주셔서 감사" 채윤석 삼성생명 감독X'첫제자'주천희,'닥공 코치' 향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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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닥공 에이스' 이상수가 은퇴와 함께 새해 '중국 귀화 에이스' 주천희(24·삼성생명)의 선생님이 됐다. 판젠동, 마롱, 장지커, 쉬신, 왕추친, 린시동, 린가오위위안 등 지난 15년간 동시대 중국 톱랭커들을 모두 돌려세운, 유일한 선수이자 2010년대 한국 남자선수 중 가장 많은 세계선수권 메달(은1, 동 5)을 보유한 이상수가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의 해, 신유빈(대한항공)과 함께 대한민국 여자탁구를 책임 질 '괴물' 주천희의 벤치를 전담한다. '남자단식 세계 4강권' 코치의 존재는 주천희에게도, 여자탁구에도 행운이다. 이상수 코치는 "목표는 천희가 아시안게임 나가서 금메달 따는 것"이라면서 "천희는 날카로운 기술을 갖고 있지만 더 공격적으로 날카롭게 치게끔 도와주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볼이 들어맞는 날이면 세상 모든 벽을 뚫어내는 '닥공' 이상수의 지도자 데뷔전이 임박했다. 삼성생명 탁구단은 지난 12월 5일 '17년 원클럽맨' 이상수의 은퇴와 여자팀 코치 선임을 공식발표했고, 이 코치는 5일 새벽 카타르행 비행기에 올랐다. WTT카타르 챔피언스(7~11일), 카타르 스타컨텐더(13~18일)에서 주천희의 첫 벤치로 동행한다. 닥공의 시작과 마지막, WTT 프랑크푸르트 챔피언스 단식 4강까지 벤치로 동행했던 '멘토' 채윤석 삼성생명 여자팀 감독과 첫 제자가 된 주천희가 이상수 코치에 대한 기대와 응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멘토' 채윤석 삼성생명 감독이 바라는 이상수 코치

(이)상수는 선수 은퇴를 앞둔 마지막 무대까지 세계 톱클래스 기량을 유지했다. 지도자의 길을 택했지만, 충분히 선수로도 더할 수 있는데 아쉽고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첫 도전하는 주천희에게 메이저 대회의 분위기, 정신력, 심리적인 부분을 잘 전수해줄 거라 믿는다. 1월부터 함께 국내외 대회 벤치를 보게 될 것이다. 이 코치는 뭐든 열심히 하고 워낙 성실한 친구라 걱정이 없다. 기대하는 부분은 국가대항전에서 확고한 마인드를 심어주는 것이다. 기본기에선 천희도 잘 갖춰져 있다. 최근까지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게임 운영, 선택에 대한 부분, 상대에 따라 변화를 주는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정영식 감독(세아), 서현덕 감독, 함소리 코치(보람할렐루야) 등 90년대생 젊은 지도자들이 나오고 있다. 그 시대를 대표했던 선수들, 올림픽에 나갔던 선수들이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잘 전수해주길 바란다. 우리도 이 30대 후배 지도자들을 잘 이끌 책임이 있다.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과정을 다져가길 바란다. 이 코치를 통해 나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같이 공부하고 노력해 대한민국 여자탁구의 미래를 잘 만들어가고 싶다.

▶'이상수 코치의 첫 제자'가 된 '탁구 괴물' 주천희의 각오

새해, 팀에서 이상수 코치님과 함께 하게 됐다. 선수 이상수로서도 너무 좋았고 정말 존경한다. 내 코치가 돼주셔서 감사하다. 함께 훈련한 지 며칠 안됐는데 열정도 엄청 크시고, 기술, 마인드 등 이미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이상수 코치님은 "(연습을) 더해야 한다"고 계속 말씀하신다. 당연히 내가 채워나가야 한다. 내년 첫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채윤석 감독님, 윤주현, 이상수 코치님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나도 자신 있다. 선생님들이 도와주시는 만큼 열심히 따라가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더더더' 노력하고 그러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나가는 모든 종목에서 최선을 다해 다 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팬들이 '탁구 괴물' '핑퐁 몬스터'라고 불러주시는데 그런 칭찬이 기분 좋고 감사하지만, 스스로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많이 부족하다. 별명에 걸맞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팬 여러분,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6년 제가 더 많이 노력할 테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더 좋은 주천희가 될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