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꽃미남 섹시 배우 미키 루크(73)의 노년이 위태롭다.
4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키 루크가 밀린 월세로 인해 퇴거 위기에 처하며 크라우드 펀딩에 나섰다.
미키 루크는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퇴거 통보를 받은 뒤 약 5만9,100달러(한화 약 8천만 원)에 달하는 체납 월세를 마련하기 위해 GoFundMe 모금을 승인했다. 해당 모금은 그의 친구이자 매니지먼트 팀원인 리야-조엘 존스가 개설했으며, 루크의 "전적인 동의" 하에 진행되고 있다.
'미키 루크가 집에 머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Help Mickey Rourke Stay in His Home)'라는 제목의 이 모금은 주거 관련 긴급 비용을 충당하고 퇴거를 막기 위한 목적이다. 목표 금액은 10만 달러로, 개설 직후 수만 달러가 모이며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모금 페이지에는 "미키 루크는 현재 매우 어렵고 긴급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그는 자신의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다"며 "명성과 재능이 항상 안정적인 삶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지금 그는 존엄과 거주 공간, 다시 일어설 기회가 필요한 한 사람"이라는 설명이 담겼다.
미키 루크는 지난해 12월 18일, 밀린 월세를 3일 내 납부하지 않으면 퇴거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5년 3월 해당 주택의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초기 월세는 5,200달러였으나 이후 7,000달러로 인상됐다. 해당 주택은 1926년에 지어진 스페인식 방갈로로, 과거 소설가 레이먼드 챈들러가 거주했던 곳으로도 알려졌다.
미키 루크는 1980년대 '다이너', '럼블 피쉬', '나인 하프 위크', '엔젤 하트' 등을 통해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로 떠올렸다. 그러나 잇따른 흥행 실패와 영화 산업에 대한 환멸로 연기 활동에서 점차 멀어졌다.
이후 그는 1990년대 초반 프로 권투선수로 데뷔하며 새로운 길을 선택했지만, 경기 중 입은 강한 펀치로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다. 이 부상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받았고, 그 부작용으로 외형과 건강에 큰 변화를 겪었다. 결국 이로 인해 권투 선수 생활은 물론 영화배우로서의 활동 역시 한동안 중단해야 했다.
이후 미키 루크는 2000년대 들어 '씬 시티', '맨 온 파이어' 등으로 다시 얼굴을 알렸고, 2008년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더 레슬러'를 통해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해당 작품으로 그는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오르며 인생 역전의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꾸준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재정적 어려움은 이어졌고, 최근에는 영국 예능 프로그램 '셀러브리티 빅 브라더 UK' 출연했다가 부적절한 언행 논란으로 중도 하차하며 다시 한 번 구설에 올랐다. 현재 그는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을 상대로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한 법적 대응도 예고한 상태다.
한편 집주인은 체납된 월세 외에도 법적 비용 배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 미키 루크 측은 "지금은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안정과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