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풍자가 아버지와 관련된 가슴 아픈 사연을 전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6일 유튜브 채널 '강남언니'에는 "'혈육에게 들어본 최악의 한 마디' | 킬빌런 EP05 | 파트리샤 고준희 김원훈 풍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의 주제는 '가족 빌런'으로, 출연자들은 가족에게서 상처받았던 기억과 마음에 남은 말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 속 풍자는 "어디를 가나 본인이 돈을 다 내는 흥청망청한 아빠와, 휴지 한 칸만 쓰라고 할 정도로 짠돌이인 아빠 중 누가 더 힘들 것 같냐"는 질문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풍자는 "우리 아빠는 정말 짠돌이였다. 매일 집에서 소주 한 병을 마시며 TV만 보셨다"며 "그래서 '아빠, 밖에 나가서 친구들이랑 술도 마시고 놀라라'고 했더니 'TV가 좋아서 그렇다'고 하셨다. 나는 아빠가 정말 TV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내가 성공하고 나니까 아빠가 갑자기 친구들이랑 여행도 다니고 놀러 다니더라"며 "그래서 '무슨 바람이 불었냐. 원래 집에서 TV 보며 술 마시는 거 좋아하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아빠가 '돈이 없어서 그랬다'고 하셨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풍자는 "아빠가 '돈이 없으니 친구들 만나서 밥을 살 수도 없고, 매번 얻어먹을 수도 없지 않냐. 그래서 내 친구는 TV였다'고 하시더라"며 "그 말을 듣고 '이제는 친구들한테 기꺼이 한 번 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고준희는 결국 눈물을 보였고, 풍자는 "내 아빠 얘긴데 언니가 왜 우냐"며 너스레를 떨어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이어 그는 "짠돌이 아빠도, 흥청망청한 아빠도 다 겪어봤지만 지금의 내 입장에서는 흥청망청한 아빠가 마음이 더 편하다"고 말해 깊은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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