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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뛴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선수라고? "이미 많은 걸 보여줬다" 로버츠 감독 찬사에, 추가 활약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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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활약한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는 '현재 최고'를 넘어 '역대 최고 선수'라고 봐야 할까.

적어도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53)은 그렇다고 말한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8일 MLB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오타니를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선수로 치켜세웠다. 이미 충분히 많은 것을 보여줬기에, 지금까지 이룬 것만으로도 사상 최고라는 취지로 찬사를 보냈다.

오타니는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5년을 뛰고, 2018년 메이저리그로 날아갔다. LA 에인절스에서 6시즌을 보내고, 2024년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데뷔 시즌부터 크게 주목받았으나, 메이저리그 경력이 길다고 보기 어렵다. 올해가 9번째 시즌이다.

현시점에서 오타니가 최고라는 평가에 물음표를 달 사람은 없다. 그는 투타를 겸하는 '이도류'를 실현해 전문화로 가던 현대 야구의 틀을 깼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거침없이 달려가기에 비교 대상조차 찾기 어렵다.

오타니는 2022년 투수로 규정 이닝을 던지고, 타자로 규정 타석을 채웠다. 선발로 '15승'을 올리고 '34홈런'을 때렸다. 2024년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고, 2024~2025년 2년 연속 50홈런을 넘었다. 팔꿈치 수술로 인해 이도류를 일시 중단하면서 압도적인 타격으로 리그를 뒤흔들었다. 그는 지난해까지 5년간 '233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2023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하고, LA 다저스로 이적해 2024~2025년 내셔널리그 MVP를 받았다. 3연속 만장일치로 MVP에 뽑았다. 2021년까지 총 네 차례 MVP를 받았다. 또 LA 다저스를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인도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오타니가 올해 투수로 사이영상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이도류 재가동에 기대가 크다.

1033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1050안타-280홈런-669타점-708득점-165도루, 100경기에서 39승20패-평균자책점 3.00. 지난 8년간 오타니가 기록한 성적이다.

이견없이 모두가 로버츠 감독의 생각에 동의하는 건 아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오타니가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라는 건 분명하지만, 역대 최고 선수가 되려면 추가적인 활약이 필요하다고 했다. 메이저리거로서 8년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오타니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10년-7억달러'에 계약했다. 두 시즌을 뛰었으니 8년이 남았다. 지금까지 성적으로도 명예의전당 헌액이 확정적인 평가를 받는데,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최고 선수로 우뚝 서려면 조금 더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오타니는 강력한 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수 쪽에서 약했다. 올해는 개막부터 '이도류'를 가동한다. 그가 역대 최고로 간다는 건 분명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