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미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작은 계약은 아니다보니까…. 한번에 딱 하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한화 이글스 노시환의 비FA 다년 계약 체결 여부가 이번 비시즌 팬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한화를 상징하는 20대 거포로 성장한 노시환은 2026시즌을 마치면 데뷔 후 첫 FA 자격을 얻게 된다. 2000년생인 노시환은 경남고 졸업 후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아 데뷔했고, 현재 한화의 주전 3루수이자 국가대표 내야수로 성장했다.
첫 FA를 앞둔 만큼 한화도 미리 단속에 들어갔다. 2025시즌이 끝난 후 외부 FA로 또다른 거포 자원 강백호를 영입한 한화는 추가 영입 대신, 노시환과의 다년 계약 협상에 집중해왔다. 당장 노시환이 팀을 떠나게 되는 변수가 발생할 경우 내야 구성과 타선 경쟁력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노시환도 대리인인 에이전트를 통해 한화 구단과 다년 계약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과 조건을 주고받는 중이다. 한때 한화가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는데, 노시환 측이 이를 거절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아직 결론을 짓지 않은 상태다.
11일 대표팀 사이판 캠프에서 만난 노시환은 다년 계약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구단과)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노시환 입장에서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노시환은 "어떻게 보면 작은 계약은 또 아니니까, 한번에 (계약을)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더라. 그래서 서로 좀 시간이 걸리고 있다. 저희도 그렇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지금 계속 합의점을 찾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사이판에서 대표팀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노시환은 1차 캠프 일정을 마치면, 다시 한국으로 귀국해 소속팀 한화의 스프링캠프 출국 준비를 해야한다. 구단과의 소통 창구도 계속 열려있을 예정이다. 한화 구단이 올 시즌 빠르게 다년 계약 협상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26시즌이 끝난 후 열릴 FA 시장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사이판(미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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