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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심장학회 13일 '지속가능한 소아심장 전문의료체계 구축 정책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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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한소아심장학회(이사장 이형두)는 13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 주최,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와 공동 주관으로 '지속가능한 전국적 소아심장 전문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선천성 심장병 진료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지역 간 의료 접근성 격차와 수도권 집중 문제를 중심으로, 소아심장 진료 현장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와 제도적 공백을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국가 차원의 전문의료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천성 심장병은 출생 직후부터 고도의 전문 진료와 수술, 장기적인 추적 관리가 요구되는 중증 질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소아심장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극히 제한적이며, 병상·전문 인력·장비·의료수가 등 진료 기반이 충분히 갖춰지지 못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지역 환자의 70% 이상이 수도권 의료기관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지역 간 의료 불균형과 응급 상황 대응의 한계가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 주제 발표에서는 김형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소아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국내 소아심장 환자 치료의 위기'를 주제로 지역 불균형, 의료진 고령화, 응급 이송 리스크 등 현장의 문제를 진단하고, 김기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지역완결형 중증 소아심장 권역거점센터 구축 방안'을 중심으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지정토론에는 이형두 대한소아심장학회 이사장(양산부산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이 좌장을 맡고, 박천수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조화진 전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이영재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총괄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소아심장 진료의 현주소와 구조적 한계, 소아심장 권역거점센터 지정 필요성 및 실행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형두 이사장은 "현재 국내 소아심장 진료 체계는 이미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라며, "2024년 기준 국내에서는 매년 약 2383명의 신생아가 선천성 심장병으로 태어나고 있으며, 이 중 약 25%는 고도의 전문 치료와 반복 수술이 요구되는 복잡 선천심장 기형 환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실제 수술·시술을 담당하는 소아심장 전문 인력은 전국 기준 소아청소년과(심장) 전문의 40명, 소아흉부외과 전문의 27명에 불과하고 전문 인력의 상당수가 고령화 단계에 진입해, 현 체계는 유지가 아닌 '붕괴 위험'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한 이 이사장은 "특히, 지역 간 진료 격차가 심화되면서 응급 상황에서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권역별 소아심장 전문센터를 중심으로 진료·수술·중환자 관리·장기 추적 관리를 아우르는 표준화된 진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윤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역완결형 중증 소아심장 진료체계 도입과 소아심장 권역거점센터 지정 필요성을 정부에 제기한 바 있다"며, "이번 토론회는 그 후속 논의로서, 소아심장 권역거점센터 구축을 포함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아심장 진료는 고도의 전문성과 지속적인 치료, 장기 추적 관리가 필수적인 영역인 만큼, 제도 개선과 함께 재정·인력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국회 차원에서도 소아심장을 소아암과 같이 국가가 책임지는 필수의료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입법·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