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대표 제명하고 누구와 힘모을 건가"…긴급 회동 후 입장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유아 기자 =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이 주축인 '대안과 미래'는 14일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제명 결정을 재고하라고 요구했다.
원내 지도부에는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촉구했다.
'대안과 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회동을 한 뒤 이런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태'를 이유로 한 윤리위의 제명 결정을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당의 통합에 역행한 반민주적인 것으로 규정한다"며 "자유민주주의 근간인 표현의 자유와 정당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익명으로 정치적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게 한 당원게시판에 올린 글로 당원을 제명하는 조치는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으로, 반헌법적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절차와 방식'도 민주주의 원칙과 국민 상식에 반한다"며 "전직 당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을 심야에 기습적으로 한 것은 비겁하고 저열한 행위"라고도 했다.
이들은 장 대표가 지난 7일 당 쇄신안 발표에서 '반(反)이재명 연대'를 언급한 것을 거론, "전직 당 대표를 제명하고 누구와 힘을 모아 이재명 정권 독재를 막아내겠다는 거냐"며 "당 분열 앞에 어떻게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는 거냐"고 반문했다.
당 윤리위는 전날 회의를 열어 한 전 대표에 대해 전격 제명 결정을 내렸다.
한 전 대표의 징계는 재심 청구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26일께 최고위에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안과 미래는 12·3 비상계엄 1주년 사과 성명 발표를 계기로 결성됐다.
이날 입장문에는 모임에 참여한 25명 중 김성원·신성범·송석준(이상 3선), 권영진·김형동·박정하·배준영·서범수·엄태영·이성권·조은희·최형두(이상 재선), 고동진·김건·김소희·김용태·김재섭·박정훈·안상훈·우재준·유용원·정연욱·진종오(이상 초선) 의원 등 23명이 이름을 올렸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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