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미국을 중심으로 국제 정세가 급변하면서 올해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도 비상이 걸렸다. 안전의 위협을 느낀 많은 세계 축구팬들이 월드컵 티켓을 취소하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1만 6800명의 팬들이 하룻밤 사이 월드컵 티켓을 취소했으며, 이에 따라 FIFA는 이번 주 후반 긴급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FIFA의 월드컵 티켓은 취소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수치는 실제 환불보다는 3차 티켓 판매 단계에서 팬들이 이탈한 것을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는 무작위 추첨 과정에서 포기하거나 회원 협회를 통한 구매 철회도 포함된다.
환불 이유로는 안전 문제가 꼽힌다. 현재의 국제 정세에서 개최국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북중미 월드컵 보이콧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습을 명령한 이후, 북중미 월드컵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콜롬비아, 쿠바, 덴마크 등과도 마찰을 빚고 있다. 이러한 논란으로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월드컵 개최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티켓 취소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FIFA는 이번 주 긴급 회의를 열어 현 상황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팬들의 안전 문제, 미국의 평판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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