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축구가 굴욕을 당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0대2로 패했다.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다만, 같은 조 다른 경기에서 최약체로 분류됐던 레바논이 이란을 1대0으로 잡는 이변을 일으킨 덕에 한국은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중국 언론 넷이즈는 경기 뒤 '우즈베키스탄이 대한민국을 잡았다. 반면, 이란은 레바논에 패했다. 최종적으론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이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지고도 8강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충격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 21세 이하(U-21) 대표팀으로 나섰다. 2028년 LA 올림픽을 대비하는 세대다. 한국은 공 점유율에서는 66.7%로 앞섰다. 그러나 슈팅 수(7-8), 유효 슈팅(1-4)에서 크게 밀렸다.
넷이즈는 '한국은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기량을 발휘했다. 첫 경기에서 이란과 0대0으로 비겼다. 2차전에선 레바논을 4대2로 잡았다. 상황은 매우 좋았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이란에 역전을 허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우즈베키스탄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한국을 꺾었다.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한 레바논에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승리하지 못한 채 탈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 뒤 이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에 완패했다. 우리가 하려고 한 플레이를 전혀 하지 못했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다시 잘 준비하겠다"며 "(8강 상대 분석보다는) 우리 팀의 문제를 먼저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그다음에 상대가 결정되면 상대 분석을 하겠다. 지금은 우리 팀 문제를 일차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개선할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우리 팀에) 강점이라고 얘기할 부분은 없는 것 같다. 내가 전술적으로 실수를 한 것 같다. 선수들도 베스트 멤버를 짜는 상황에서 좀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 다시 준비해서 잘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8일 0시 30분 사우디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잘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D조 1위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D조에서는 현재 중국이 1위, 호주가 2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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