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이 파열된 토트넘 '중원의 핵'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수술을 받았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벤탄쿠르의 수술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벤탄쿠르가 오른쪽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다. 그는 이제 메디컬 스태프와 함께 복귀를 위해 재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벤탄쿠르는 8일 본머스(2대3 패)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후반 41분 교체됐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본머스전 후 벤탄쿠르의 햄스트링 부상이 "더 심각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현실이었다. 정밀 검사 결과 햄스트링이 완전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이 불가피했다. 그는 최소 3개월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뼈아픈 공백이다. 그는 이번 시즌 토트넘 미드필더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프랭크 감독의 신임이 두터웠다. 벤탄쿠르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와 제임스 매디슨이 장기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비웠다. 모하메드 쿠두스와 루카스 베리발도 부상 중이다. 파페 사르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출전하고 있고, 이브스 비수마는 전력 외로 분류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겨울이적시장에서 중앙 미드필더 보강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영입을 노린 코너 갤러거(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품에 안는다.
갤러거는 런던으로 날아와 14일 메디컬테스를 받는다. 영국의 '더선'은 '갤러거는 토트넘과 5년 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18일 홈에서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갤러거는 첼시 출신이다. 2023~2024시즌에는 첼시의 정신적인 지주로 맹활약했다. 토트넘은 2023년 여름, 2024년 겨울에 이어 여름에도 갤러거의 영입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갤러거는 2024년 8월 애틀레티코와 5년 계약에 사인했다.
하지만 인연은 오래가지 못했다. 첼시에서 95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린 갤러거는 1월 5개월 만에 EPL에 복귀한다. 그는 애틀레티코에서 77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시즌 논란의 인터뷰로 홍역을 앓았다. 우루과이 출신인 그는 자국 방송에 출연,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하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이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벤탄쿠르를 기소했고, 7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다만 손흥민은 줄곧 벤탄쿠르를 감쌌다. 벤탄쿠르는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또 다시 멈추게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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