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 A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14일 일간스포츠는 박나래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앞서 박나래는 '주사 이모'를 의사로 알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나래는 인터뷰에서도 "A씨가 의사 면허가 있는 의료인으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박나래에 따르면 A씨와의 첫 만남은 약 3~4년 전으로, 한 프로그램의 스태프를 통해 서울 청담동 인근의 한 성형외과에서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병원에서 모든 일정과 과정을 조율했고, A씨 역시 자신을 의사라고 소개해 의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박나래는 "당연히 A씨가 의사라고 하니 의사인 줄 알았다. 실제로도 의사 같은 느낌이었다"며 "나도 성형외과를 많이 다녀봐서 알지만, 시술하는 의사와 원장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원장님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해당 병원에 '대표'라고 적혀 있었고, 병원에서도 대표로 불려 의사로 오인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박나래는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도 '대표'라고 불렸기 때문에, 원장님들이 진료만 보고 실제 시술은 페이닥터들이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줄 알았다. 나한테 팬이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다만,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에게 대리 처방을 부탁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는 "두 차례 부탁한 적은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겠다. 부탁한 행위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는 점은 인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연예인이라서 병원에 갈 수 없었던 것도 아니고, 이전에도 병원을 다닌 적은 있다. 다만 하루 종일 촬영 일정이 있는 상황에서 병원을 다녀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제작진과 스태프, 출연자들이 모두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두 차례 부탁했고, 만약 그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그에 대한 책임과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나래 외에도 그룹 샤이니 멤버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도 '주사 이모'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의료법·약사법 위반,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출국을 금지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