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공격수들을 하나둘 떠나보내고 있는 토트넘이 또 한명의 공격수의 이탈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각) '마티스 텔(20)이 이번 달 팀을 떠날 수 있을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에게 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믹 브라운 전 토트넘 스카우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텔이 이적을 원할 가능성은 있지만 감독에 저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 텔은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19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단 7차례에 그쳤다. 그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어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공격진 자체가 불안정해 프랭크 감독이 선뜻 그를 내보낼 수도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나가면서 믿음직한 공격수가 더이상 없다. 히샬리송은 최전방 공격수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도미닉 솔란케는 반복되는 부상 문제로 인해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 로마를 비롯한 유럽 빅클럽들이 텔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구단 측에서는 매각을 결정할 수 있지만, 프랭크 감독은 선수 이탈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제안이 오더라도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
텔은 이적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선수다. 선수의 퀄리티에 비해 과도한 임대 비용과 이적료 지출이 있었다는 비판이 일었다.
브라운은 "텔은 약간 논란 속에서 토트넘에 합류했다. 지금도 그는 토트넘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그는 폭발적인 선수다. 스피드가 있고, 다른 선수들로부터는 자주 볼 수 없는 공격력을 보여준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토트넘이 가진 다른 옵션들을 고려하면, 감독이 텔과 같은 자원을 잃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최종 결정은 감독이 내린다. 선수 본인의 의지나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중요한 게 아니라, 프랭크 감독이 그를 자신의 구상에 포함시키고 있는지가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프랭크 감독이 텔을 쉽게 내보내지 못하는 이유는 경질 위기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고도 토트넘의 현재 성적은 지난 시즌과 다를 바 없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라는 팬들의 원성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감독과 선수들의 조화도 좋지 못하다는 평가다.
매체는 '토트넘의 핵심 선수들이 감독을 위해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 스타 선수들이 프랑크 감독의 새로운 전술 스타일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채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도 크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