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하루 100마리씩 살아있는 곤충을 먹는 미국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에 사는 26세 남성 카를로스는 TLC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마이 스트레인지 어딕션(My Strange Addiction)'에 출연, 살아있는 밀웜과 바퀴벌레를 하루 100마리씩 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그가 연간 약 3만 마리, 칠면조 한 마리 무게에 해당하는 곤충을 섭취한다고 설명했다.
"곤충을 씹을 때 버터 팝콘 같은 맛이 난다"는 카를로스는 "곤충이 입안에서 꿈틀거리면 혀를 마사지하고 목을 간지럽히는 느낌이 있다"고 표현했다. 그는 곤충을 씹으며 "내가 그들의 운명을 지배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원시적 본능을 충족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아내 애슐리는 건강과 살림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현재 무직인 카를로스는 파충류 전문점에 자주 가는데, 방문 때마다 밀웜·바퀴벌레 혼합 팩을 8달러(약 1만원)에 구입하는 등 곤충 섭취에 적지 않은 비용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어릴 적부터 이 습관을 갖고 있었다는 그는 "네 살 때 벌레를 먹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살아있는 곤충을 먹으면 기생충과 박테리아 감염 위험이 크다"며 다기관 부전이나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특히 바퀴벌레는 위험성이 높다며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를로스는 심장 두근거림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서 "그래도 곤충 먹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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