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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분비가 아예 되지 않는 질병이라 혈당을 계속 확인해 인슐린을 주입해야 하는데, 보통은 손가락 끝에서 채혈해 혈당을 측정하기 때문에 어린아이에게는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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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혈당측정기가 한국에서 유통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김 대표는 측정기가 정식 수입되기 전까지 '해외 직구'를 통해 물건을 구하고, 다른 환우회 회원들을 위해 설명회를 열었다. 오로지 공익을 위한 행동이었지만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으로부터 고발당해 한동안 수사기관을 오가며 곤욕을 치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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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김 대표 손을 잡아준 건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하는 한 외국계 헬스케어 기업의 당시 부사장이던 폴 플린 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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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강남구 한 회의실에서 만난 플린 전 부사장은 "김미영 대표에게서 '슈가' 제작 소식을 듣고 '영화가 개봉하면 한국에 가서 직접 관람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플린 전 부사장은 "당시 상황이 실제와 거의 유사하게 그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국가에 새로운 의료기기를 도입하려면 그 나라의 법과 규제를 알아야 하고, 복잡한 허가 절차를 통과하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하지만 김미영 대표는 매우 끈질겼고, 저를 끝까지 도와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어린 아들의 투병과 당국의 조사 등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김 대표는 꺾이지 않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한다. 플린 전 부사장이 김 대표를 "영웅 같은 사람이자 롤모델"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플린 전 부사장은 "저는 일이 잘 안 풀리거나 힘든 날에 책상 위에 올려 둔 김 대표의 가족사진을 보곤 한다"며 "김 대표가 겪었던 고초를 생각하면 제가 겪는 문제는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슈가'에서 미라 역을 맡은 배우 최지우의 연기에 대해서도 감탄을 연발했다.
플린 전 부사장은 "배우의 연기가 정말 엄청나다고 생각했다"며 "미라 역할을 그처럼 잘 해낼 수 있는 배우는 아마 없을 것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이어 "김 대표 이야기가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가닿을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기쁘다"며 "'슈가'는 1형 당뇨라는 질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헌신과 끈질김, 엄청난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최신춘 감독의 '슈가'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영화 수익금 일부는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에 기부돼 치료비 지원 및 사회적 인식 개선 캠페인 등에 쓰일 예정이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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