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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는 1인1표제를 둘러싼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충돌이 이재명 대통령과 당 지도부간 만찬을 계기로 20일 일단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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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1표제를 놓고 정 대표와 각을 세운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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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1인1표제를 놓고 간접적으로 충돌했던 정 대표 측 박수현 수석대변인과도 별도 통화를 하고 화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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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는 "선출직 최고위원의 발언을 해당 행위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 "재갈 물리기"라며 박 수석대변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강 최고위원의 화해 제스처에 "품 넓게 이해하시고 사과를 받아주셨다"며 "우리는 탄핵의 'ㅌ' 자도 꺼내기 어렵던 즈음 용기 있게 '윤석열 탄핵 야5당 국회의원 연대'를 태동시킨 동지였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변화는 이 대통령의 여권 원팀 강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정 대표에게 "혹시 반명(반이재명)이시냐"고 농담조로 묻자 정 대표가 "우리는 모두 친명이고 친청(청와대)"이라고 답했는데, 이를 두고 당정청 모두가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원팀을 강조한 것이란 해석이 당에서 나왔다.
여기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갈등이 계속될 경우 국정에 부담이 될 것이란 인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 안팎에선 다음 달 2∼3일 중앙위 투표까지 갈등의 불씨는 내재해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1인1표제와 차기 당권의 향배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비당권파에서는 정 대표의 핵심 지지 기반이 일반 권리당원인 만큼 8월 전대에서 연임 도전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정 대표가 룰 세팅을 주도하는 것은 '연임을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여권 내에서는 강 최고위원이 차기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김민석 총리와 가까운 인사라는 것을 유심히 보는 분위기다.
한 지도부 인사는 통화에서 정 대표를 겨냥해 "선수로 뛸 사람이 룰을 바꾸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최종적으로 중앙위 투표 결과도 (정 대표에게) 호락호락하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 측 이성윤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성 참정권을 주장한 여성들은 (선거에) 출마하면 안 되는 건가. 여성 참정권이 여성들한테 유리한 건가"라며 "1인1표제는 당원들이 요구하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이라고 주장했다.
wis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