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티스 텔은 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 감독 토마스 프랭크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스쿼드 명단에서 텔을 또다시 제외했다. 프랭크 감독은 도미닉 솔란케를 위해 자리를 마련했고, 유일한 방법은 텔을 제외하는 것이었다. 텔과 그의 측근들은 이번 결정에 매우 불만이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025년 1월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던 텔을 임대로 영입했다. 당시 토트넘은 공격진 전반의 득점력이 떨어진 상황이었고, 손흥민의 부진이 겹치며 확실한 마무리를 책임질 자원이 절실했다. 여러 후보를 검토하던 끝에, 비교적 급하게 텔 임대 영입이 성사됐다. 조건은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2005년생 유망주를 단 4개월 임대하는 대가로 1000만 유로(약 170억 원)를 지불했다. 토트넘은 단기 임대에 그치지 않고 완전 영입까지 염두에 둔 선택이었다. 원래 텔은 토트넘 완전 이적을 거부하고 있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설득에 토트넘 이적을 결정했다.
그러나 텔은 토트넘 합류 이후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는커녕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실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지만 토트넘은 바이에른과 재협상에 나섰고, 추가로 3500만 유로(약 594억 원)를 더 투자했다. 결과적으로 텔 영입에 투입된 금액은 총 4500만 유로(약 764억 원)에 달하며, 이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손에 꼽히는 이적료 규모다. 막대한 금액을 들여 데려온 유망주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텔은 토트넘에서 뚜렷한 입지를 확보하지 못했고, 프랭크 감독은 이번 시즌 UCL 전반기 명단에서 텔을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UCL은 축구 선수들이 꿈꾸는 꿈의 무대이기에 텔로서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솔란케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으로 텔은 다시 명단에 포함됐지만 솔란케가 돌아오자 프랭크 감독은 텔을 다시 빼버렸다.
토트넘에서 출전 시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텔은 새로운 팀을 찾고 싶어하는 중이다. 파리FC가 텔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런데 토트넘은 텔을 보내면 대체자원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단과 선수의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텔 영입은 실패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2005년생이지만 텔은 즉시전력감으로 영입된 선수다. 40경기 6골 2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았다. ]바이에른에서 보여줬던 번뜩이던 재능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