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이 대한민국 '부주장' 이현용(수원FC)의 발언에 깜짝 놀란 모습이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게키사커는 '한국과 일본이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붙는다. 19일,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감독은 감기 증상으로 불참했다. 대신 이경수 코치가 나섰다. 또한, 부주장 이현용도 자리했다. 그는 한-일전 스테디 문구를 인용하며 각오를 다졌다'고 보도했다.
이현용은 "일본에는 '가위바위보도 져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듯이 일본엔 뭐든지 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철저히 준비해서 꼭 승리로 마무리하겠다. 일본은 개인 기술이 좋은 팀이다. 우리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하나가 된다면 충분히 두세 골 정도는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예선에서는 긴장해서 그런지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8강에서는 자신감을 갖고 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이란(0대0 무)-레바논(4대2 승)-우즈베키스탄(0대2 패)과 대결했다.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특히 최종전에서 붙은 우즈베키스탄은 2028년 LA올림픽을 대비해 사실상 21세 이하(U-21) 선수로 팀을 꾸린 상태였다. 다만, 같은 조 다른 경기에서 최약체로 분류되던 레바논이 이란을 1대0으로 잡는 이변을 일으킨 덕에 한국은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이란이 레바논을 잡았다면 한국이 아닌 이란이 조 2위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비난이 쏟아졌다.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해설위원은 "최근 몇 년 동안 본 경기 중 경기력이 제일 안 좋았다. 지금 우리가 프랑스, 브라질과 경기를 하는 게 아니다. 이 정도 경기력이면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걱정된다"며 "충격적인 건 선제 실점 뒤 선수들의 반응이다. 경기에서 패할 순 있어도 실점 후엔 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몸싸움을 해야 한다. 하지만 선제 실점 뒤 그런 모습과 열정이 보이지 않았다. (같은)축구 선수로는 쉽게 이해가 안 된다"고 작심 비판했다.
한국은 호주와의 8강전에서 선발 라인업 등의 변화로 승부수를 띄웠다. 한국은 백가온(부산 아이파크)의 선제골, 신민하(강원FC)의 결승골을 묶어 2대1로 이겼다. 다음 상대는 일본이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U-23 대표팀은 이번에 U-21 선수로 팀을 꾸렸다. LA 올림픽을 대비한 것이다. 해외파는 미치와키 유타카(베버런) 단 한 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조별리그 B조에서 시리아(5대0 승)-아랍에미리트(3대0 승)-카타르(2대0 승)를 모두 잡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선 아랍에미리트(UAE)와 붙었다. 승부차기 끝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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