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 공격수 전진우(27)가 마침내 유럽 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다. 전북 구단은 핵심 공격수인 전진우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옥스포드 유나이티드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옥스포드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전진우 영입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이적은 팀의 핵심 전력을 보낸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선수가 가진 유럽 진출에 대한 원대한 꿈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기 위한 구단의 대승적 결단 아래 성사됐다.
구단은 전진우가 지난 2025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보여준 헌신과 선수의 오랜 꿈이었던 유럽 진출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이번 이적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진우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옥스포드 뿐 아니라 벨기에 헹크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선 웨스트브롬위치가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옥스포드가 다른 클럽 보다 먼저 움직였고, 전북 현대과 먼저 합의에 도달했다.
전진우는 이달초 전북 현대 선수단과 함께 동계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마르베야로 떠났다. 이후 전북과 옥스포드의 이적료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개인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 취업 비자 발급 등을 완료하기 위해 영국 옥스포드로 이동했다.
매탄중-매탄고, 수원 삼성 유스 출신인 전진우는 2024년 7월 전북 현대에 합류해 팀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한 후 2025시즌 K리그1에서만 16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전북 현대의 더블 우승의 가장 핵심 주역으로 활약하며 팀과 함께 성장했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그의 득점포는 전북 현대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으며, K리그1 최고의 공격수로서 입지를 굳혔다. 그의 활약과 잠재 능력은 대표팀에서도 인정받아 지난해 여름에는 A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전진우를 영입한 옥스포드 유나이티드는 현재 리그 23위(총 24팀)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옥스포드는 이번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25득점-35실점을 기록 중이다. 한마디로 경기당 한골을 넣지 못하는 빈약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옥스포드는 전진우의 높은 득점력과 경기 영향력을 높게 평가해 팀을 위기에서 구할 '특급 소방수'로서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진우는 "전북 현대라는 최고의 클럽에서 우승을 경험하고 팬분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구단과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며, 잉글랜드에서도 전북 현대의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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