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늘의 경기는 잊어선 안 될 것 같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대1로 패했다. 한국은 우승을 차지했던 2020년 태국 대회 이후 6년 만에 4강에 올랐지만 숙적 일본을 꺾지 못하고 3~4위전으로 밀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조별리그 C조에서 이란(0대0 무)-레바논(4대2 승)-우즈베키스탄(0대2 패)과 대결했다.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특히 최종전에서 붙은 우즈베키스탄은 2028년 LA 올림픽을 대비해 사실상 21세 이하(U-21) 선수로 팀을 꾸린 상태였다. 다만, 같은 조 다른 경기에서 최약체로 분류되던 레바논이 이란을 1대0으로 잡는 이변을 일으킨 덕에 한국은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이란이 레바논을 잡았다면 한국이 아닌 이란이 조 2위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비난이 쏟아졌다.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해설위원은 "최근 몇 년 동안 본 경기 중 경기력이 제일 안 좋았다. 지금 우리가 프랑스, 브라질과 경기를 하는 게 아니다. 이 정도 경기력이면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걱정된다"며 "충격적인 건 선제 실점 뒤 선수들의 반응이다. 경기에서 패할 순 있어도 실점 후엔 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몸싸움을 해야 한다. 하지만 선제 실점 뒤 그런 모습과 열정이 보이지 않았다. (같은)축구 선수로는 쉽게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국은 호주와의 8강전에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선발 명단, 포메이션 등에 변화를 주며 반전을 꾀했다. 한국은 백가온(부산 아이파크)의 선제골, 신민하(강원FC)의 결승골을 묶어 2대1로 이겼다.
4강 상대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 21세 이하(U-21)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2028년 LA올림픽을 대비한 것이다. 그러나 조별리그 B조에서 시리아(5대0 승)-아랍에미리트(3대0 승)-카타르(2대0 승)를 연달아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선 아랍에미리트(UAE)와 붙었다. 승부차기 끝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일본을 만나 전반 슈팅 수 1-10의 열세에 놓였다. 전반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고이즈미 가이토에게 실점하며 흔들렸다. 한국은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슈팅 수에서 7-2로 앞섰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민성호'의 도전은 4강에서 막을 내렸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경기 뒤 "이번 대회를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워 놓고 다음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의 경기는 잊어선 안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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