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난 13일 돌연 경질된 사비 알론소 감독을 대신해 프로팀 지휘봉을 잡은 알바로 아르벨로아 전 카스티야 감독은 17일 레반테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챙긴 데 이어 2연승을 이끌며 빠르게 레알의 위기를 수습했다.
Advertisement
알론소 감독과 대립각을 세운 대표 선수론 비니시우스가 꼽혔다. 비니시우스는 지난해 10월 엘 클라시코에서 교체 지시를 받은 뒤 "왜 항상 나야? 떠나는게 낫겠다"라고 말하고는 벤치가 아닌 곧장 라커룸으로 향해 '항명 논란'을 일으켰다.
알론소 체제에서 유달리 부진했던 비니시우스가 모나코전에서 '귀신같이' 부활했다. 전반 5분 킬리안 음바페의 '입장골'로 팀이 1-0 리드한 전반 26분, 비니시우스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페널티 지역 반대편에 있는 음바페를 향한 예리한 크로스로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Advertisement
팀이 4-0으로 크게 앞선 후반 18분, 비니시우스는 직접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전달받은 비니시우스는 골문 우측 상단을 가르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챔스 마수걸이골을 쏜 비니시우스는 득점 후 곧장 아르벨로아 감독에게 달려가 포옹을 나눴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알론소 감독의 경질에 관여한 적이 없고, 레알 홈팬의 야유에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레알에 최대한 오래 머물고 싶다"라는 바람도 이야기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우리가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오늘과 같은 비니시우스 활약이 필요하다"며 "비니시우스는 팬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한다"라고 했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이날 3개 도움을 포함해 UCL 개인통산 30개 도움으로 사비 에르난데스,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와 UCL 어시스트 랭킹 공동 7위에 올랐다. 공동 5위인 라이언 긱스, 케빈 더 브라위너(나폴리·이상 31개)와는 1개차이다. 참고로 통산 어시스트 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42개)가 보유했다. 현재 페이스면 비니시우스가 호날두를 따라잡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