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린 방패로 때려.'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적인 듀오 손흥민(LA FC),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잃은 토트넘의 창은 끝이 무디다 못해 닳아 없어진 것만 같다. 어느샌가 수비수(혹은 미드필더)가 득점을 하지 않으면 승점을 따지 못하는 팀으로 전락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두 센터백의 득점으로 간신히 승점 1을 따냈다.
전반 38분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왼발슛으로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 45분 악셀 튀앙제브, 후반 31분 교체투입된 라일 포스터의 연속골로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은 후반 45분, 아르헨티나 출신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았다. 경기는 그대로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로메로는 18일 웨스트햄(1대2 패), 21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2대0 승)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EPL 최고 레벨의 골잡이에 버금가는 득점력으로 올 시즌 스탯을 6골 3도움(컵대회 포함)으로 늘렸다. 판 더 펜은 시즌 7호골(1도움)을 넣었다. 두 선수가 도합 13골을 작성했다. 공격포인트는 도합 17개다. 다시 말하지만 '공격 듀오'가 아니다.
토트넘 팀내 득점 랭킹을 보면, 브라질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이 8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판 더 펜, 로메로가 2~3위에 위치했단 걸 확인할 수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가 5골을 넣었다. 2~4위가 수비수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그 아래에 '공격수' 마티스 텔, 모하메드 쿠두스(이상 3골)가 버틴다. '임대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는 리그 15경기째 침묵 중이다. 장기 부상을 털고 이날 선발 출전한 도미닉 솔란케는 리그에서 단 4경기를 뛰어 아직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그나마 공격진에서 제몫을 해주던 히샬리송이 지난달 16일, 최대 7주짜리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3월에야 복귀할 예정이다. 그때까진 '방패'로 잔류 싸움을 벌여야 한다. 토트넘이 지난해 여름 공격진 보강을 위해 사비 시몬스, 쿠두스, 텔 등 영입에 이적료 1억6300만유로(약 28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최근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토트넘은 7승7무9패 승점 28로 14위에 머물렀다. 최근 두 경기에서 강등권 두 팀을 상대로 승점 1에 그친 것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18위 웨스트햄(승점 20)과의 승점차는 8점으로 줄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중이다.
산 넘어 산이다. 29일 프랑크푸르트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를 치르는 토트넘엔 '죽음의 2월'이 기다린다. 다음달 맨시티(2일·홈), 맨유(7일·원정), 뉴캐슬(11일·홈), 아스널(23일·홈)을 차례로 상대한다. 방패만 믿어선 미래가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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