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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은 KIA와 총액 15만 달러(약 2억원)에 계약했다. 박찬호와는 비교할 수 없는 몸값이지만, 주전급 선수 대우는 충분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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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유격수 후보로는 김도영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이 있다. 인원은 충분하지만, 물음표가 하나씩 붙어 있다. 김도영은 고교 시절 특급 유격수였으나 프로에 와서는 3루수로만 뛰었다. 유격수로 전환하려면 충분히 훈련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데, 오는 3월 열리는 WBC에 출전한다. 김도영을 유격수로 세우면 완벽히 준비하지 못한 상태로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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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데일이라는 안전장치가 반드시 필요했다. 대신 아시아쿼터로 보강하지 못한 불펜은 조상우 잔류와 김범수 홍건희 영입으로 대신했다. 세 선수 모두 필승조가 가능한 기량을 갖춰 건강만 하다면 아시아쿼터 영입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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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으면 절대 못 뽑는다. 데일은 (박)찬호랑은 유형이 다르다. 과거 유격수였던 손시헌 코치가 반반 섞인 느낌이다. 공격적인 부분도 있고, 자연스러운 부분도 있고. 자세가 상당히 좋다. 1번타자가 될 수 있으면 쓰고 싶다. 기존에 1번타자로 쓸 수 있는 선수들보다 데일은 나이도 아직 젊고, 야구가 점점 늘고 있다. 다들 홈런을 많이 못 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10개 이상 15개는 충분히 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는 도전하고 싶어서다. 데일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육성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뛰었다. 2군 41경기에 출전해 35안타, 2홈런, 14타점, 타율 2할9푼7리를 기록했다.
데일은 "사질 전부터 한국 야구를 조금 봤다. 내게 좋은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최선을 다해서 KBO에서 최고 선수가 되고 싶다"며 "아시아쿼터 야수는 나 혼자인 것도 잘 알고 있다. 내가 잘해야 다른 야수들도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잘하고 싶다"고 사명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강점은 역시나 수비.
데일은 "유격수로서 수비가 가장 강점이다. 도루 능력과 주루 플레이 역시 강점이다. 팀 플레이어로서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것도 내 강점"이라고 이야기했다.
팀이 원하면 어디든 뛸 준비가 됐다. 타순과 수비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구단의 선택에 맡기려 한다.
데일은 "마이너리그에서 리드오프 경험이 있고, 어느 타순에 있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3루수든 1루수든 2루수든 전부 다 잘할 수 있다. 내가 유격수 치고는 키가 크기 때문에 1루수로도 강점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KIA 팬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데일은 "KIA 타이거즈가 정말 열성적인 최고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고 들었다. 팬들이 내게 스스럼없이 다가와서 인사해 주고, 응원해 주길 기대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