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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많은 인파가 몰리지는 않았으나 이날 오전 수원역을 지나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로 향하는 열차표는 대부분 매진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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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매표 창구는 뒤늦게나마 차표를 구하려는 귀성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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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종합버스터미널을 찾은 귀성객들도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커피를 마시거나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며 고속·시외버스 탑승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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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승강장에서 가족을 기다리던 한 60대 여성은 열차 문이 열리고 손녀와 마주치자 한걸음에 다가가 번쩍 안아 들며 반가워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만난 40대 김승희 씨는 "표가 없을까 걱정했는데 하루 일찍 출발한 덕인지 다행히 구할 수 있었다"며 "광주에 있는 부모님 집에서 식구들이 다 함께 집밥을 먹을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했다.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난 이모(64·경남 마산) 씨는 "울산에 사는 딸의 집에 왔다가 오늘 마산 본가로 돌아가 명절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연휴에 딸 아들이 모두 오기로 해서 오늘부터 음식을 많이 해놔야 한다"고 말했다.
동대구역에서 귀성하는 자녀를 기다리던 60대 박모 씨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아들이 아침에 KTX를 타고 내려온다고 해서 마중 나왔다"며 웃어 보였다.
부산역도 귀성하거나 역귀성하는 시민들과 명절을 맞아 휴가를 나온 군인 등 인파가 얽히며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여객선터미널에는 바다를 건너 가족을 만나러 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이날 오전 서해에는 안개가 끼면서 인천연안여객선은 일부 항로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이곳의 15개 항로 중 인천과 연평도, 백령도 등을 지나는 4개 항로의 운항이 통제·지연됐다.
인천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안개 상황을 지켜본 뒤 대기 중인 여객선의 운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와 여수에서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32개 항로 42척은 정상 운항 중으로 평상시 수준의 이용률을 보였다.
지역 재래시장은 제수와 명절 음식 등을 준비하러 나온 인파로 북적였다.
대전중앙시장과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문어, 고등어, 과일 등 명절 음식 재료를 사며 분주한 아침을 보냈다.
부쩍 오른 장바구니 물가 탓에 몇몇 가게에서는 상인과 손님이 연신 흥정하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가족들과 함께 시장을 찾아 어묵과 호떡 등을 먹으며 장보기 나들이를 즐기는 이들도 있었다.
주요 공항은 귀성객에 관광객까지 몰리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제주국제공항 1층 국내선 도착 게이트에서는 귀성하는 자녀를 맞이하기 위해 마중 나온 부모의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커다란 골프백을 카트에 싣고 나오거나 등산복과 배낭을 갖춰 입은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날 약 4만3천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는 해외여행을 나가는 시민들로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일본으로 출국하는 박시은(38) 씨는 "표를 구하기가 정말 어려웠던 만큼 공항을 오는 길이 너무 설??? 공항에 사람이 많았지만 기다림도 여행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국 고속도로의 교통 상황은 이날 오전 현재 평소 금요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예상 통행량은 총 554만대로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4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방향은 오후 5~6시 가장 혼잡하고 오후 10~11시 이후 정체가 풀릴 전망이다.
서울 방향은 오후 5~6시 정체가 가장 심하고 오후 9~10시 이후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명절 연휴가 비교적 짧은 만큼 오후가 되면 일찍이 귀성길에 오르는 차량이 예년보다 빠르게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현기 강태현 이준영 이주형 백나용 천정인 박세진 심민규 나보배 손형주 이성민 허광무 김솔 기자)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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