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1위 추격에 불을 지폈다.
현대건설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2-25, 26-24, 25-18, 26-24)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2연승을 달리며 17승11패 승점 51점으로 1위 도로공사(20승8패 승점 55점)을 승점 4점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도로공사를 상대로 1승3패로 약했던 현대건설이었다. 그러나 직전 흥국생명전에서 승리하며 2위로 올라선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경기를 앞두고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승3패를 해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 흥국생명전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서브를 잘 공략해서 원하는 방향쪽으로 유효 블로킹도 가지고 갔다. 도로공사를 리시브도 좋다"라며 "그래도 흥국생명전을 마치고 오늘(도로공사전)이 기대된다고 했다. 코트 안에서 분위기나 눈빛, 호흡적인 부분이 좋아서 그런 쪽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강소휘가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강소휘는 지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2세트 중간 나왔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강소휘는 오늘까지 조금 어려울 거 같다. 회복은 다 됐다. 일단 다음 경기에는 지장이 없을 거 같다. 오늘 상황봐서 투입을 할 지 안 할 지 고민해봐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강소휘는 이날 경기 나오지 못했다.
1세트는 도로공사가 가지고 갔다. 현대건설의 리시브가 흔들렸던 가운데 도로공사 모마가 7득점으로 힘을 냈다. 강소휘의 빈자리를 채운 김세인도 3득점 공격성공률 42.68%로 제몫을 했다. 팽팽했던 세트 후반 도로공사는 김세인과 배유나의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점수를 벌렸고, 결국 24-22에서 모마가 세트를 끝내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2세트부터 현대건설이 반격이 시작됐다. 22-24에서 패색이 짙었던 순간. 카리와 이예림의 블로킹이 연이어 터졌다. 결국 듀스. 카리의 백어택이 두 차례 연속 도로공사 코트에 꽂히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는 현대건설로 흘러갔다. 3세트 카리가 10득점 공격성공률 53.33%로 완벽하게 살아났다. 도로공사는 모마가 9득점 공격성공률 60%로 분전해지만, 전반적으로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이 단조로워졌다. 결국 3세트는 현대건설이 25-18로 완승을 거뒀다.
4세트 현대건설이 다시 한 번 기적의 뒤집기를 보여줬다. 7-11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을 양효진의 연속 블로킹 득점을 시작으로 빠르게 점수를 좁혀나갔다. 상대 범실까지 겹치면서 결국 11-11 동점. 이예림의 블로킹으로 12-11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다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결국 다시 한 번 듀스가 됐다. 24-24에서 도로공사의 리시브가 흔들리자 김희진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상대 공격범실로 마침내 승점 3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수원=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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