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렇게 이름을 알리다니.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대만 불법 도박 파문이 일파만파다.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4명의 선수가 현지 사설 게임장 CCTV 화면에 선명히 잡혔고, 선수들 면담을 통한 자체 조사 결과 롯데는 4명의 선수를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김동혁은 작년 2군 캠프에 왔을 때도 사진이 찍혔던 걸로 알려져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와중에 궁금해지는 것 하나, 김세민이라는 선수는 누구냐는 것이다. 나승엽, 고승민은 1군 주축 선수들이고 김동혁도 지난해 대체 중견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기에 팬들이 받는 충격은 너무 크다.
더 충격적인 건 신인급 선수가 이 명단에 껴있다는 것이다. 롯데를 잘 아는 팬들이라도 생소할 이름이 김세민이다. 김세민은 강릉고를 졸업하고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의 3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 고교 시절부터 건실한 수비를 자랑하는 유격수로 알려져 있었다. 입단 후 신인 시즌 4경기를 뛰고, 2023년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선수들이 도박 자체가 불법인 나라에서 도박을 한 것도 문제지만, 사실상 신인급 선수가 다음날 훈련을 위해 수면을 취해야 할 새벽 시간에 도박장에 있었다는 자체가 더욱 충격적이다. 항간에 알려진대로 김동혁이 새 손님을 소개하면 스마트폰 경품을 받을 수 있어 후배 중 누구를 데려가야했고, 그게 김세민이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했는데, 확인 결과 그것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 선수가 경기력으로 이름을 알리는 게 최선인데,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김세민은 야구팬을 넘어 전국민들에게 먼저 이름을 알리게 됐다. 최악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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