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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신인이, 첫 청백전 첫 타석 밀어쳐 안타를 만드네...양우진 거른 이유가 있었다 [시드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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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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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B인데 바로 방망이가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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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첫 자체 청백전이 열린 16일 호주 시드니 스프링 캠프. 이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1라운드에 야심차게 선발한 고졸 신인 타자 김주오가 캠프 첫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였다. 두산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도 거론된 양우진(LG)을 거르고 전혀 예상 명단에 없던 김주오를 1라운드에 뽑아 화제를 일으켰었다.

이날 청팀에 속한 김주오는 3회 첫 타석에서 윤태호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1B 상황에서 바깥쪽 직구가 들어왔는데, 주저 없이 공을 우중간으로 툭 밀어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리하게 잡아당기지 않고, 힘들이지 않고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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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던 김원형 감독도 깜짝 놀랐다. 김 감독은 "보통 1B이면 공을 볼 수도 있는데, 자기 존에 들어오니 바로 방망이가 나가더라. 그것도 우중간으로 밀어쳤는데 결코 쉬운 게 아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포츠조선DB
경기 후 만난 김주오는 "백팀 수비 시프트가 우측이 넓어 보였다. 그래서 변화구 말고, 직구가 오면 무조건 그 쪽으로 밀어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1B 상황에서 직구가 왔고 계획한대로 밀어쳤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고졸 신인 타자가 아무리 청백전이라고 해도 긴장할만한 첫 실전에서 이런 계산된 플레이를 했다는 자체가 대단한 일이었다. 김주오는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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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수 수비에서도 빗맞아 어려운 타구를 달려가 차분하게 잡아냈다. 알려진대로 체구에 비해 발이 제법 빨라 수비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 티가 나는 플레이도 있었다. 1루에서 상대 포수가 공을 흘리는 사이, 바로 판단하지 못하고 잠시 주저하다 2루로 뛰기 시작했다. 2루에서 여유 있게 아웃. 경기 경험은 더 쌓아야 한다는 증거. 김주오는 "상황 판단을 잘못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첫 청백전이었는데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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