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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 수비 펼친 정관장, DB를 30점차로 대파하며 공동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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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이 공동 3위였던 원주 DB를 압도하며 공동 2위로 한단계 올라갔다. 반면 DB는 4위로 떨어졌다.

정관장은 1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DB전에서 특유의 강력한 수비에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바탕으로 89대59, 30점차의 대승을 거두며 27승15패로 서울 SK와 2위를 나란히 했다. 또 1위 창원 LG에 2경기차로 좀 더 다가섰다. 정관장은 올 시즌 맞대결에서 1승3패로 뒤졌고 DB만 만나면 60점대에 머무는 공격력이 아쉬웠지만, 5번째 대결에서 완벽하게 되갚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으로 인한 2주간의 브레이크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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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DB 김주성 감독은 "(수비 1위인) 정관장의 공격적인 수비에 밀리면 힘들다"고 경계감을 나타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 게다가 정관장 주장 박지훈은 직전 경기였던 SK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했지만, 이날 스타팅 멤버로 나설 정도로 의지를 보였고, 이는 동료들의 투지도 자극했다.

정관장은 전반부터 DB를 공수에서 완전히 압도하며 승기를 잡았고, 이는 끝내 뒤집어지지 않았다. 정관장은 박지훈과 더불어 기용된 문유현 박정웅 등 신예 특급 가드 2인방이 DB 공수의 출발점인 이선 알바노를 로테이션을 강력하게 막아낸 것이 승리의 결정적인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 미친듯이 터진 3점포는 DB의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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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1쿼터 시작 직후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연속 5득점으로 7-6으로 스코어를 뒤집었고, 김영현이 3점포 2개에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내리 8득점을 기록하며 15-6까지 앞서갔다. DB는 여기서 박인웅과 정효근의 연속 3득점으로 1쿼터 막판 19-20까지 쫓아간 것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추격적이었다.

2쿼터 시작 후 정관장은 문유현과 브라이스 워싱턴이 2분여동안 10득점을 합작했고, 여기서 박정웅의 3점포와 문유현의 페인트존 공략까지 성공하며 38-19, 더블 스코어까지 달아났다. 다급해진 DB는 엘런슨과 이유진이 7득점을 넣으며 따라갔지만, 여기서 베테랑 전성현의 연속 2개 3점포가 터지며 정관장은 전반을 46-31로 크게 앞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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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정관장의 압박은 3쿼터에도 누그러지지 않았다. 쿼터 시작 후 2분도 되지 않아 팀 파울 4개를 할 정도로 공격적인 수비를 펼쳤고, 이는 상대의 공격을 더욱 주눅들게 했다. 박정웅 문유현 박지훈을 중심으로 한 쓰리 가드 시스템에 팀의 주포인 오브라이언트를 쉬게 하고 워싱턴을 기용할 정도로 빠른 공수 트랜지션을 계속 가져갔고, 이는 효과적으로 작동했다. 신예 가드들의 거침없는 페인트존 공략에다 한승희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63-43,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정관장은 30분 이상을 뛴 선수가 1명도 없을 정도였고, 11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할 정도의 이상적인 팀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3점슛은 33개 던져서 15개나 성공할 정도. 문유현이 본인의 커리어하이 동률인 20득점을 올렸고, 박정웅이 11득점, 워싱턴과 오브라이언트가 각각 10득점으로 뒤를 받치며 설 연휴를 맞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DB는 정효근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알바노가 상대 가드진의 압박 수비에 철저히 막혀 5득점-2어시스트에 그쳤고, 엘런슨 역시 13득점에 그치며 대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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