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 정도까지 인기가 있을 줄이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안현민(23·KT 위즈)을 향한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MLB닷컴이 18일(한국시각) 내놓은 본선 참가 12개국 핵심 선수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거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이나 앞서 사이영상 경쟁을 했던 류현진이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일지 몰라도, 안현민은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현역병으로 복무했던 안현민은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지난해 11경기 타율 0.326(511타수 137안타) 23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8의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wRC+(조정 득점 창출력)이 182.7로 KBO리그 전체 1위였다. 이를 발판으로 나선 지난해 11월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선 홈런 2방을 터뜨리면서 도쿄돔을 침묵시킨 바 있다.
MLB닷컴은 이런 안현민의 기록을 소개한 뒤 '그의 압도적 체격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비교돼 이른바 근육맨이란 별명을 얻게 했다'고 전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소집 훈련 중인 류지현호를 찾은 일본 스포츠닛폰도 비슷한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스포츠닛폰은 '옷에서 빠질 것 같은 근육이 솟은 몸과 화려한 노란색 슬리브를 찬 그 남자(안현민) 만은 빛났다'며 '지난해 11월 친선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했던 근육맨은 요주의'라고 적은 바 있다.
한국과 맞붙을 숙적 일본의 핵심 선수로는 곤도 겐스케(니혼햄 파이터스)가 지목됐다. MLB닷컴은 '곤도는 2023년 WBC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다. 장타력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표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동등한 활약을 펼쳤다'며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작은 체구지만 일본 프로야구 통산 타율 0.307의 타격 성적,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타격을 하는 그의 능력은 일본 타선의 위력을 더욱 강하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MLB닷컴은 호주 대표로 나설 라클란 웰스(LG 트윈스)를 비롯해 대만 투수 슈루오시(소프트뱅크 호크스), 체코 투수 얀 노박(코트라카 프라하)을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우승 후보인 미국에선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도미니카공화국에선 브라이언 벨로(보스턴 레드삭스)가 지목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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