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완벽한 경기였다."
창원 LG 조상현 감독은 자신의 걱정이 기우였다고 인정했다. 연패 위기에서 화끈하게 탈출한 18일 부산 KCC전을 마치고 나서 웃어보였다.
LG는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경기서 강력한 외곽포 위력을 앞세워 94대74로 크게 승리했다.
연패를 피한 LG는 KCC와의 맞대결 12연승을 질주했고, 30승(13패) 고지에 올라서며 공동 2위와의 격차를 2.5게임으로 다시 벌렸다. KCC는 3연승 도전에 실패, 6위 수원 KT와 반 게임 차 5위(21승21패)를 유지했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공-수에서 완벽했다. 그저께 고양 소노전에서 완패를 하면서 잠을 좀 설쳤는데 기우였다. 우리 선수들에게 (이겨내는)힘이 있다는 걸 다시 느낀다"라고 크게 만족했다.
LG는 종전 KCC전 양상과 달리 1, 2쿼터에 리드를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초반엔 결국 수비가 관건이었다. 허웅 허훈의 득점을 줄이고자 했다. 1쿼터 초반 장재석에게 덩크슛을 허용하며 시작했지만, 이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고 선수들이 수비를 잘 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3점슛 5개 중 4개 성공으로 깜짝 활약을 선보인 양홍석에 대해서는 "그동안 심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양홍석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팀의 중고참 선수인 만큼 누구에게 기대지 말고 계속 이겨내면서 본인의 가치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트리플 더블급(24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활약을 아셈 마레이에 대한 감사도 빼놓지 않았다.
조 감독은 "핸드오프를 통한 3점슛 파생, 포스트업에서의 장점은 물론, 수비에서 방향성이 너무 좋다. 우리가 갖고 있는 수비의 힘이 마레이에서 나온 것이다"면서 "가끔 판정에 대한 항의가 좀 길어지고 그런 건 있지만, 외국 선수가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너무 열심히 하니 국내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간다"라며 '엄지척'을 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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