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부상과 안 좋은 컨디션까지 극복한 차준환(서울시청)은 이제야 긴장이 풀린 모습이었다.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차준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개인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을 받아 181.02점을 기록했다. 쇼트까지 합산해 273.92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출전한 24명 중 4위를 차지했다.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낸 차준환은 경기 후 "그냥 다 쏟아냈다. 체력적으로 방전됐다"고 했다.
긴장이 풀려버린 탓일까. 18일 연습링크에 모습을 드러낸 차준환은 목이 퉁퉁 부은 상태였다. 그는 "프리 끝나자마자 다음날부터 목이 부었다. 식은 땀이 나긴 하는데, 끝나고 걸린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밀라노 오는 비행기를 타는 날에도 몸살 기운이 올라와서 비타민C를 먹고, 비행기에서 잤다. 그랬더니 나아졌다. 연습하고, 프리 경기 끝나니까 모든 긴장이 풀리면서 목이 부었다"고 했다.
단순히 컨디션만 문제는 아니었다. 올 시즌 차준환은 꾸준히 장비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종합 선수권을 앞두고서야 비로소 훈련에 집중할 장비를 찾았다. 다만 모든 것이 괜찮은 상태는 아니었다. 이미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발목은 연습을 거듭하면서 계속해서 관리가 필요했다. 오른쪽 복숭아뼈 안쪽에 계속해서 물이 차며 어려움을 겪었다. 차준환은 "스케이트를 바꾸고 연습은 할 수 있었다. 발목에 눌리고, 물도 찼다. 물도 빼면서 계속 탔다. 일단 올림픽까지 버티자는 마음으로 탔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얘기를 올림픽 전에는 절대 입에 담지 않았다. 차준환은 "올림픽 전에는 나의 심리적 상태를 위해서라도 내색하고 싶지 않았다. 이정도 통증은 충분히 컨트롤 가능한 범위였다"며 "신경 부상처럼 내가 아예 연습도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발은 물이 주기적으로 찰 때마다 빼면서 처치할 수 있는 치료를 받고 연습에 매진했다"고 했다.
투혼을 보여줬기에 점수에 대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차준환은 쇼트 경기 당시 점수를 확인하고,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메달이 아쉽다기보다는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그 만큼의 경기를 한 것에 비해 점수를 좀 못 받았다. 그건 솔직히 아쉬울 수밖에 없다"며 "경기 끝나고 나 스스로도 점수를 잘 받겠다고 확신한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좋은 점수를 기대해도 되겠다고 순간 기대한 내가 원망스러울 정도로 확신이 있었다. 그것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그래도 내가 그 순간에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나는 잘 마무리 한 것 같다"고 했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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