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대만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어떻게 공략할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전에 나설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이 대만전 필승을 다짐한 가운데, 투수진의 에이스인 야마모토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현재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 중인 야마모토는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따라 컨디션을 조율 중이다. 내달 6일 대만전 선발 등판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는 게 일본 현지의 시선이다.
야마모토는 현재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30경기 173⅔이닝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를 마크했고, 월드시리즈에서 3승을 따내면서 다저스의 2연패에 공헌했다. 소속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가 팔꿈치 수술 여파로 이번 WBC에서 지명 타자 역할만 소화하는 가운데, 야마모토는 일본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선발 카드인 셈이다.
대만 야후스포츠는 19일(한국시각) '쩡하오주 감독(47)은 야마모토를 상대로 기회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쩡하오주 감독은 "도전을 받아들이고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에겐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야마모토는 이번 대회에서 어떤 팀을 만나든 일정 수준의 투구를 보여줄 능력을 갖춘 투수"라며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부분에 신경쓰고, 정보 수집과 공략법을 시뮬레이션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야마모토가 얼마나 강력한 투수인지를 생각해보면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고, 견뎌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정면 대결 시 기회는 있을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면 불필요한 생각을 떨치고 실행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상대보다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준비한대로 하는 게 훨씬 낫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쩡하오주 감독은 대만의 '국민감독'이다. 2024년 대만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나선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일본을 연파하면서 대만 성인 대표팀의 사상 첫 국제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탁월한 리더십과 냉철한 판단력을 갖춘 지도자로 평가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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