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영국의 스타가 된 맷 웨스턴의 커리어가 화제다.
웨스턴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통해서 스타로 떠오른 스켈레톤 선수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웨스턴은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의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웨스턴은 1~4차 시기까지 모두 트랙 레코드를 깨면서 이번 대회 영국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15위에 머물렀던 웨스턴이지만 4년 만에 세계적인 선수가 되어 돌아왔다.
웨스턴의 금빛 질주는 남자 개인 종목에서 끝이 아니었다. 16일 진행된 스켈레톤 혼성 2인승에서도 독일을 0.17초 차로 앞서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영국은 지금까지 메달을 금색으로만 3개를 차지했는데, 웨스턴이 2개를 가져왔다. 단숨에 영국 동계스포츠 슈퍼스타가 된 웨스턴이다.
영국 스카이 뉴스는 웨스턴의 독특한 커리어를 조명했다. 원래 웨스턴은 태권도 선수였다. 매체는 '그는 17세까지 태권도를 수련했으며, 영국 내 대회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며 잉글랜드 대표로도 활약했다. 2012년 태권도 유럽컵에서는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국제태권도연맹(ITF) 월드컵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러나 허리 골절 부상으로 17세의 나이에 태권도를 은퇴했다'고 전했다.
영국 최고의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불운한 부상으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없었다. 이후 웨스턴은 럭비를 병행하다가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을 알게 됐다. 역도 코치였던 크리스 디어의 권유로 스켈레톤 인재발굴 시스템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렇게 스켈레톤 선수가 됐고,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태권도 선수 출신이라서 그랬을까. 웨스턴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다. 스카이 뉴스는 '2020년에는 월드컵 서킷에 진입했고, 2021년 11월에는 영국 남자 스켈레톤 선수로는 약 14년 만에 월드컵 금메달을 차지했다. 데뷔 2년여 만에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며 올림픽 선수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제 슈퍼스타가 된 웨스턴은 벌써부터 통장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8일 '웨스턴이 스켈레톤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뒤, 광고 계약으로 100만파운드(약 20억원)를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웨스턴은 같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딴 최초의 영국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는 이미 2026년 영국 공영방송 BBC 올해의 스포츠인 최우선 후보에 올랐으며, 시상식은 12월에 열린다. 다만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이 월드컵 본선에서 잉글랜드 대표로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구도는 달라질 수 있다'며 웨스턴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조명했다. 순식간에 인생이 달라진 웨스턴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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