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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참의 9시 출근, 이틀째 이어진 타구음...최형우가 바꾼 삼성 캠프 분위기[오키나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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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가장 먼저 훈련장에 나온 최고참 최형우가 구슬땀을 흘려가며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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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말보다는 행동으로' 최고참이지만 막내처럼 가장 먼저 나와 훈련하는 최형우가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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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 다시 선 최형우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한때 삼성 왕조의 주축 타자로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던 그 장소에서, 10년 만에 다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방망이를 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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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참 최형우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오전 9시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나온 최형우는 말없이 배트를 돌리고 또 돌렸다.



10년 만에 친정 팀 삼성에 복귀한 최형우가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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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조 훈련을 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린 선수들 사이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최형우였다. 강민호, 장승현, 박세혁, 김재성 등 후배들과 함께 가장 먼저 훈련장에 도착한 최형우는 예열을 마친 뒤 곧바로 배트를 들고 그라운드로 향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최고참이지만 막내처럼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최형우.
이른 아침이지만 양쪽에서 시작된 라이브 배팅. 최형우는 후배들과 똑같이 훈련량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최형우가 오기 전까지 최고참이었던 강민호는 흐뭇한 표정으로 맏형의 타격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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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스케줄을 마친 최형우는 그라운드에 남아 후배들의 타격 훈련을 지켜봤다.



2016년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IA로 이적했던 최형우는 10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최형우에게 있어 아카마 구장은 단순한 캠프지가 아니다. 삼성 시절 혹독한 훈련을 견디며 거포로 성장했던 출발점이다. 최형우는 "예전에 이곳에서 정말 힘들게 훈련했던 기억이 한꺼번에 떠올랐다"며 "내 야구 인생이 여기서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돌아봤다. 그만큼 아카마 구장은 선수 최형우의 뿌리가 담긴 상징적인 공간이다.

쉴 때도 후배들 훈련 지켜보는 최형우.
이틀 연속 얼리조로 타격 훈련을 소화한 최형우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공식 훈련 시작 전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나와 배팅 케이지에 들어선 최형우, 묵직한 타구음이 적막한 아카마 구장에 울려 퍼졌다. 나이를 잊은 듯한 스윙 스피드와 타구 질은 여전했다.



1983년생인 최형우의 실력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 타자다. 2025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OPS 0.928을 기록했다. 장타력과 정확성을 동시에 증명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삼성 타선은 최형우의 가세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확연히 달라졌다.

후배들에게 최형우 자체가 좋은 본보기다.
박진만 감독도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괌 1차 캠프를 마친 뒤 "최형우, 박세혁 등 베테랑이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밝아졌다. 경쟁 속에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최형우 효과'는 분명하다. 그는 후배들에게 우승이라는 목표를 분명히 제시했고, 선수단은 자연스럽게 시선을 정상으로 향하고 있다.



아카마 구장에서 다시 시작된 두 번째 삼성 시절. 감정은 뜨겁지만, 준비는 냉정하다. 베테랑의 진심은 말이 아닌 스윙으로 증명되고 있다. 2026시즌 라이온즈파크에서 울릴 최형우의 첫 타구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지난해까지 최고참이었던 강민호도 최형우와 함께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0년 만에 돌아온 친정팀 최형우는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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